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풍요의 바다의 첫 번째 이야기인 봄눈
미시마 유키오에 대해서는 귀가 아프도록 많이
들었고 그만큼 기대도 컸다
사실 내가 이 소설을 반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많이 어려웠다
모든 문장이 유현하고도 고혹적이라서
마치 아스라한 현악기의 떨리는 음을
언어로 담아낸다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음이라면 도취해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미려해서 읽는 내내 황홀했다
일단 단순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제목부터가 낭만이 넘치는 봄눈이기에
그런 기대를 걸고 읽기 시작했지만
실태는 정반대였다
일단 이 작품은 연애소설보다는
더 짙은 무언가를 느꼈다
어떠한 정념이 응축된..
일단 작품은 메이지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다이쇼 시대가 시작된 191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놓인 주인공은
후작가의 후계자인 도련님, 기요아키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성격이 특이하다
자기 자신 세계 속에 빠져 사는 몽상가다
친구도 혼다라는 친구 1명뿐이다
그는 사토코라는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었지만
알면서도 냉담하게 반응한다
그러자 사토코와 황족의 결혼이 결정되자
갑작스럽게 사토코를 사랑한다고 인정하면서
사토코를 갈구하고, 사토코도 이를 받아들인다
금기를 깬 두 사람은 당연히 파멸로…
내가 봤을 때
사토코는 기요아키의 추상적인 정념을 담아내기 위한 불가능을 내재시킨 우아한 그릇이다
불가능으로서 욕망하고 자신의 우아함을 타인에게서 확인하는 상징으로서 인형..
격동하는 시대 속에 젊은이..
실제로 작중 혼다의 대사에도 등장한다
시대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시대를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혼다는 이성을
기요아키는 정념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투영시킨 인형극이라는
인상도 받았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