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이 나이 먹어서도 사소한 궁금증이 문득 떠오를 때가 많다.
남들은 왜 궁금해 하는지 또는 그것도 모르냐고 생각하겠지만, 가끔 이런 궁금증을 생각하는 재미로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떠오른 독서, 독서란 무엇인가? 독서의 정의, 독서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보면 독서란 '책을 읽는 것'이라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책은 뭘까? 마찬가지로 국어사전에 의하면,
'일정한 목적, 내용, 체재에 맞추어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적거나 인쇄하여 묶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는 광의의 독서에 논문을 읽는 것이 포함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논문은 책의 정의와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나의 짧은 경험과 지식에 의하면
누군가 독서를 한다 했을 때 논문을 뜻하는 건 어색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문자적 의미로 생각했을 때는 모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색함은 단순히 경험에 의거한 편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만약 논문도 독서에 속한다면 전공 서적도 그러한가?
사서삼경 중 논어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읽는 가르침이 있는 대표적인 책이다.
과거에는 사서삼경은 일종의 교과서로 쓰였지만, 현재는 논어를 읽었다를 독서로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
이런 흐름으로는 전공 서적을 읽는 것도 독서라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느꼈겠지만 나는 전형적인 아싸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간혹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먼저 접근해 올 때가 있다.
그때마다 그들의 질문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혹시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취미가 독서라고 대답하면 어떤 책을 읽느냐고 재차 질문이 들어온다.
나는 가끔 나의 전공이나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흥미 위주의 논문을 볼 때가 있다.
하지만 차마 사실대로 말하기 부끄러워 그냥 이것저것 읽는다고 둘러내곤 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독서의 범위는 어디까지라 할 수 있을까? 신문이나 잡지도 독서에 포함될까? 인터넷 글은 어떨까?
꼭 양질의 글을 읽어야만 독서인가? 그렇지 않다면 만화도 독서인가?
현대 시대의 독서는 다양한 범위와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꼭 종이책만 책이 아니지 않은가?
혼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미 뛰어난 분들은 결론을 내렸으리라 짐작한다.
그 혜안과 통찰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봤으면 한다.
글을 쓰면서 한 가지 확실해 진 것이 있다.
이번 주 독서 모임에 어제 읽은 흥미로운 논문을 가져가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깊은 생각 개추 ㅎㅎ 정말 주관적인 의견으로서 나는 '글을 읽는 모든 행위' 자체를 독서라고 생각해. 네가 예시로 든 논문, 신문, 만화, 등등 도 모두 독서에 포함하고, 글이 있는 모든 것들은 독서라고 생각해. 상품의 사용 설명서를 읽는 일, 샴푸 뒤의 제품 함유량을 보는 일(그것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도), 또 요즘 시대에는 Ai와 대화 형식의 독서도 가능하겠지. 나는 그렇게 하는 중이야.ㅎㅎ 재밌어 추천할게. 독서라고 해서 꼭 양질의 글들을 의미하는 건 아니야.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네가 독서를 한다는 사실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 너는 충분히 깊은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즐독해 *^^* - dc App
논문은 독서인데 광고나 간판 읽는 게 취미라면 독서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