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장은 누락된 부분이 없는 것 같다.
<3장>
p.82
그것이 성긴 천을 팽팽히 당겨대며
それが粗い布地をひきつらせ
* 팽팽히 당겨대며 → 떨리게 하여
원문은 히키츠라세(ひきつらせ ← ひきつる)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다라는 뜻이다. 모기장 천이 팽팽히 당겨진 모습이 아니라, 망측한 움직임이 모기장에 전해져 ‘잔물결처럼’, ‘불안으로 가득한 호수의 수면’처럼 모기장 천이 경련을 일으키듯 떨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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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3
사랑인지 비애인지 굴욕 때문인지는
愛か, 慈悲か, 屈辱からかは
* 비애 → 자비
원문은 자비(慈悲)이다. 비애와 자비는 엄연히 다른 마음이므로 오역으로 보인다. 자비라는 단어를 통해 아버지가 도량이 넓은 사람일 수도 있음을 느낄 수 있지만, 비애로 바꾸면 보통 사람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느낌을 준다. 다 떠나서 원문이 우리나라에서도 그 뜻이 같은 자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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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깨끗이 빨아 입은
洗いざらしの
* 깨끗이 빨아 입은 → 색 바랜
아라이자라시(洗いざらし)는 옷을 몇 번이고 빨아서 색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바랜 것을 뜻한다. 미조구치의 어머니가 빈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표현. 어머니가 깔끔한 성격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깨끗이 빨아 입은’이라는 번역은 바로 이어지는 ‘지저분한 손가락’과 미조구치의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려하면 오역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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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101
그가 장화를 신고 달리는 길목에는
彼の半長靴が駈ける道のゆくてには
* 장화 → 전투화
원문의 반장화(半長靴)는 전투화를 의미하는 것 같다. 뒤이어 나오는 전쟁이라는 단어와도 더 잘 어울리는 번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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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나카쿄 → 나카교(中京, なかぎょう)
* 오자
※ 가미교(上京), 나카교(中京)는 각각 교토 시내의 북부, 중부 지역(구).
※※ p.132 라쿠호쿠(洛北)도 교토 시내 북쪽 지역을 말함. 여기서 洛(락)은 중국 낙양성(洛陽城)의 洛(=교토중심, 洛中)에서 따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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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4
등불만으로 만들어진 투명한 대건축 하나가 복잡한 뿔을 달고 날개를 펼친 채 밤의 한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듯이 보였다.
燈火ばかりでできた透明な一つの大建築が, 複雑な角を生やし, 翼楼をひろげて, 夜の只中に立ちはだかっているように思われた.
* 날개를 펼친 채 → 익루(翼樓)를 펼친 채
날개가 아니라 익루(翼楼)이다. 교토 시내 야경을 익루를 거느린 하나의 대건축물로 비유한 장면으로, 건축 비유의 연장선에서 익루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작의 익루는 정적인 이미지인 반면, 번역의 날개는 동적인 이미지.
※ 익루는 본루(누각) 옆에 날개처럼 붙어있는 부속누각을 의미.
** 우뚝 서 있는 듯이 보였다. → 가로놓여있는 듯이 보였다.
원문 타치하다카루(立ちはだかる)는 ‘가로놓이다’라는 뜻이다. 원작의 이미지가 수평적이라면, 번역의 이미지는 수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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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0
여자는 눈도 주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女は目もくれなかったことである.
* 눈 → 눈길
오탈자인 듯. 원문을 그냥 그대로 옮기면 눈도 주지 않았다(目もくれなかった)가 맞긴 한데, 국어에 눈도 주지 않았다는 표현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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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
여자는 눈 위에 나뒹굴며 자빠졌다.
女は仏倒に雪の上に仰向けに倒れた.
* 나뒹굴며 자빠졌다. → 서 있던 자세로 하늘을 보며 쓰러졌다.
원문의 불도(仏倒)는 불상이 쓰러지는 것처럼 똑바로 선채의 자세로 쓰러지는 것을 말한다(원서 주해). 재밌는 표현이다. 아오무케니(仰向けに)는 위를 향하여라는 뜻. 뭐 어떻게 자빠지건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나뒹굴진 않았다는 것이다.
<4장>
p.123
나의 양화(陽晝)라고 → 나의 양화(陽畫)라고
* 오자. 양화에서 ‘화’ 한자 틀림. 晝 : 낮 주 (X), 畫 : 그림 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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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2
쇼뇨 종주(宗主) → 죠뇨(常如, じょうにょ) 종주(宗主)
*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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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소위 천생연분일수록 그녀에게 혐오감을 준 거야.
いわゆる良縁ほど彼女に嫌悪を与えた.
* 천생연분 → 좋은 혼담
원문의 양연(良縁)은 좋은 혼담이란 뜻이다. 즉 결혼 상대방이 여성의 미모에 걸맞은, 세상에서 말하는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 반면 천생연분은 하늘이 정하여 준 연분이란 뜻인데 어떤 조건 등에 관계없이 서로 좋아하여 뗄 수 없는 사이라는 느낌이라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 번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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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7
노파는 발가숭이가 되어 내 등에 물을 끼얹어주더군.
老婆は裸かになった俺の背中から水をかけた.
* 노파는 발가숭이가 되어 내 등에 → 노파는 알몸이 된 내 등에
목욕 장면에서 발가벗은 것은 가시와기(裸かになった俺)다. 노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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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1
서글픈 감명
烈しい感銘
* 서글픈 → 강렬한(烈し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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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1)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1542
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3)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1918
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4)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2812
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5) <終>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3755
머야 이상한 번역이 많군
갖고 있는 책이라 마음이 좋지않군
번역본 하나 내주십쇼..
근데 금각사는 유명세에 비해 번역본이 거의 없는듯함
저작권 안 끝남
와....충격이네
어쩐지 노파가 벌고숭이 어쩌고 하길래 할카스 ㅅㅂ 이러고 봤는데 오역이였구나 - dc App
ㅋㅋㅋ나도
감솨합니다 복받으십쇼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충격적이다 - dc App
할카스가아니엇구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