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남자 작가꺼는 남자 번역가가 낫다. 

차별이 아니라, 혼자 꿍해있고 비아냥 대고, 때로는 허세 부리고 이런 디테일들이 여성 역자들 역본에서는 잘 쓰지도 않는 두루뭉실한 어미로 대체되어버려서 그 못난고 반항적인 기운이 옅어져버린다. 

물론 그건 그거대로 맛이 있긴한데 애초에 꼴통 이야기를 읽으려고 했으면 꼴통을 봐야 한다는 게 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