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p.162
시노에 접근할 무렵 → 무라사키노(紫野)에 접근할 무렵
*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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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3
살짝 감추고는 → 반쯤(半ば) 감추고는
* 살짝이 아닌 거지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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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5
니혼 알프스 → 일본 알프스
* 한국에서는 니혼 알프스보다 일본 알프스로 아는 사람이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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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5
십자형으로 지우고
斜め十文字に抹消し
* 십자형으로 지우고 → X자로 지우고
斜め十文字는 비스듬한 십자형이란 뜻으로, 일본에서는 X자(バ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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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5
이런 쾌활한 행동이 이미 나에게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こういう快活な仕草がすでに, 私には珍らしいことである.
* 이미 → 정말이지
여기서 스데니(すでに)는 이미가 아니라 정말이지(まったく)라는 뜻인 것 같다. 평소 주인공이 거의 하지 않는, 팔을 잡는 쾌활한 행동을 하였다는 뜻인데, 이미로 번역하면 이상한 문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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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
교후쿠 전철 → 게이후쿠(京福) 전철
*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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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8
둔탁한 색
鈍色
* 둔탁한 색 → 짙은 회색
한자 둔색(鈍色)을 그대로 풀면 둔탁한 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鈍色(にびいろ)는 색 이름 중 하나로 짙은 쥐색 또는 짙은 회색을 말한다. 옛날 상복에 이 색이 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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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0, 173
와타리즈키 다리 → 도게츠교 또는 도월교(渡月橋)
* 오자. p.173에서도 마찬가지.
사실 일본의 인명, 지명 한자 읽기는 번역자 같은 프로에게도 심지어 일본인에게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 부분은 좀 아쉽다. 도게츠교나 도월교는 한국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친숙한 지명이라는 생각이 들고, 소설에서 익숙한 지명이 나왔을 때의 몰입감 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와타리즈키 다리라고 하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을 듯. 참고로 번역서에서 ‘아라시 산’은 교토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아라시야마’(한국식으로는 ‘람산’)이다. 전체적으로 지명 읽기 등에 대해 한국 한자 발음으로 표기할지 일본 한자 발음으로 표기할지 통일이 안 되어 있는데, 이건 첫 단추인 ‘금각사 - 킨카쿠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느낌으로는 독자들이 ‘금각사 / 아라시야마’를 ‘킨카쿠지 / 람산’보다 훨씬 선호할 것 같다. 킹까꾸지 이런 걸 선호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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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까다로울 듯이 보이는 이 여자가 어째서 가시와기 같은 안짱다리의 가난한 학생과 가깝게 지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 (누락) / “아까 전차 안에서 다투었잖아? 그건 말이야,
* 번역 누락
この疑問に答えるように, 二三杯呑んだ柏木は言いだした.
(→ 이러한 의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술을 두세 잔 마시고 나서 가시와기는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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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그렇다면 병신 넷 중에 둘은 모인 거로군요.”
ほな三人片輪の二人揃ったわけやな
* 넷 → 셋 / "그렇다면 산닌카타와에서 둘은 모인 거로군요."
이 부분은 원서에 주해가 안 붙어 있어서 조심스러운데, 산닌카타와(三人片輪)는 일본의 전통 희극인 교겐(狂言) 중 한 작품으로, 3명의 신체 장애인을 뜻하는 것 같다. 다만 넷을 셋으로 바꾼다하더라도 배경지식 없이는 한국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다. 산닌카타와는 3명의 도박꾼들이 도박으로 돈을 잃자, 각각 맹인, 앉은뱅이, 벙어리인 척을 하며 부잣집에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집주인이 자리를 비우자 몰래 많은 술을 마시다가 주인이 돌아오자 당황한 나머지 각자의 역할을 서로 잘못 바꾸어 장애를 연기하는 희극인 듯하다. 앉은뱅이, 벙어리가 각각 가시와기, 미조구치를 의미하는 것일 테고, 하숙집 딸은 이렇게 교겐을 인용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가시와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하숙집 딸이 처음 본 미조구치 면전에서 병신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원문대로 번역하고 주를 달면 해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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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5
도깨비바늘 → 쇠무릎(우슬) 씨(いのこずちの実)
* 원문은 쇠무릎 씨앗이고 도깨비바늘과 다른 것이지만, 쇠무릎 씨앗은 보통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비슷하게 가을철 달라붙는 성질이 있는 도깨비바늘로 번역한 것 같다. 매우 지엽적인 것이지만 번역 기술 같아서 재미로 적어본다. 다만 이런 스킬에 대해 독자마다 호불호는 있을 듯. 쇠무릎 씨앗은 길고양이와 놀아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 같은데, 가끔가다 고양이털에 붙어있는 작은 쌀겨 같은 씨가 쇠무릎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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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9
그렇기에 쓰루카와처럼 / (누락) / 소위 삶을 위한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 번역 누락
そこに存在するだけで光りを放っていたもの, それに目も触れ手も触れることのできたもの,
(→ 그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던 것, 게다가 눈으로도 볼 수 있고 손으로도 만질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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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3
마음껏 달빛을
自若として月光を
* 마음껏 → 침착하게
태풍전야의 태연자약한(自若として) 금각의 모습이 떠오르는 부분.
<6장>
p.201
여덟 개의 천축(天竺) 무늬 기둥으로
八つの天竺様の挿肘木で
* 여덟 개의 천축(天竺) 무늬 기둥으로 → 여덟 개의 대불양(大仏様)의 삽주목으로
원문 천축양(天竺様)은 무늬가 아니라 보통 대불양(大仏様)으로 불리는 중국 남송에서 전래된 건축양식의 일종인 것 같다. 대표적인 건축물은 일본의 도다이지 남대문(원서 주해). 그리고 원문 삽주목(挿肘木)은 기둥이 아니라, 기둥에 직각 방향으로 끼워진 첨차로 대불양의 건축의 특징 중 하나이고(원서 주해), 우리나라에서는 헛첨차(잘못된 용어라는 지적도 있음)라고도 부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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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8
조상을 만나면 조상을 죽이고
祖に逢うては祖を殺し
* 조상 → 조사(祖師)
선종의 유명한 고사인 살불살조(殺佛殺祖). 여기서 조(祖)에 대한 번역어는 조상보다는 조사(祖師)가 더 명확한 것 같다. 조사는 선종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로, 후세 사람의 귀의와 존경을 받을 만한 승려, 종파를 세운 승려에게 붙여지는 칭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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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9
마치 고의적인 듯이 상냥하고 교활한 눈빛을 반짝이다가 붙잡혔지./ (누락) / 왜냐하면, 미는 아무에게나 몸을 맡기지만
* 번역 누락
それが両堂の争いのもとになった.
(→ 그것은 양당이 다투는 화근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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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1)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1542
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2)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1780
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4)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2812
금각사 번역(허호 역)에 대한 잡설 (5) <終>
https://gall.dcinside.com/reading/703755
개정판은 번역 수정이 이루어졌을는지 궁금하군...
책 소유자로서 이 글은 꼭 끝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책을 읽으면서 ?? 하던 부분이 다 해결되고 있습니다.
222 진짜 감사합니다
번역 단어 선택 같은건 그렇다치고 누락은 좀너무한데??
역시 와타리즈키가 아니라 토게츠교구만
한자로는 똑같으니까 현지에선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몰랐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