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셰익스피어 4대비극 관련 다양한 출판사를 골라서 읽었다.
난 아직도 셰익스피어를 무슨 판본으로 살지 모르겠고 정답은 없다가 결론임.
아침이슬: 가장 원문에 가까운 직역인데 호불호 심할거라 생각함. 너무 딱딱한 느낌. 그러나 적응되면 가장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단어는 조금 더 쉽게 가져가도 되지 않았을까 함.
민음사: 최종ㅊ 역자를 많이들 까는데, 작품마다 편차가 있음 맥베스는 괜찮음. 근데 햄릿이 아쉬움
문예출판사: 맥베스, 리어왕 (이종구), 햄릿 (여석기) 전부 다 부드럽게 읽히는 타입. 초심자에게 강추. 문출이 가만보면 늘 이런 상황에 평타는 치는 거 같음.
열린책들: 가장 무난한 번역이라 생각함. 어렵게 읽히지 않지만 원문파괴가 없는 번역.
올제: 올제 번역이 갤내에서 평가가 좋았던 게 신기했음. 읽기 편한 것으론 문출이 더 좋았다고 느꼈고, 가끔 셰익스피어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멋대로 튀어나옴 갠적으론 비추
연암서가: 합본으로 나온 4대비극 (역-이종인) 쉽게 읽히고 연극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번역 이것도 입문자에게 추천
그 외에도 읽은 것들이 있긴 한데 특이사항은 없었고 딱 기억엔 안 남음.
난 원서를 전부 본 건 아니고 부분부분 읽었고 가끔 이게 맞나 싶을때 찾아본 정도임.
일단 너무 고전작품이기도 하고 특히 연극에 특화해야하기 때문에 생기는 해석차이도 조금 있음.
너무 문학적으로만 접근하면 기준잡기 어려워지고
아무래도 기본적인 소설 문학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열린책들 버젼을 가장 추천함.
하지만 어렵고 딱딱한 단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원서를 읽어본 사람에겐 아침이슬을 추천함
그외의 사람들에겐 오히려 비추함.
그리고 그냥 가볍게 접하고 싶은 사람은 문출껄 추천한다.
문출이 은근히 체호프 단편같은 것도 번역 질 좋고.. 늘 뒤에서 평타 쳐주는 곳인듯;
아주 개인적이지만 올제 번역은 비추함. 이걸로 읽게 되면 분명히 죽기 전에 다른 판본으로 다시 읽게 될 것임..
뭐 고전중의 고전이라 뭐든 보면 유익하긴 할 것임.
그리고 나랑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많을 거고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그거 다 이해하니깐 그냥 가볍게 참고만 해라
ㄹㅇ 문예가 은근히 번역 좋은 거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