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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에 갔는데 그 유명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있어서 읽어봤습니다.

(저는 최근 10년간 훈련소에 있을 때 빼고는 읽은 책이 5권도 되지 않은 수퍼 독린이입니다)

리안드리의 모티브이기도 하고 이름도 멋있고

작가도 괴테로 개쩔고 마지막으로 유명한 책이라서 선정했습니다.


1부는 아마 문학동네로 읽은 것 같고 2부는 밀리에 문예로 읽었습니다.

일기/편지 형식으로 글의 호흡이 짧아서 읽기에 편했고 문장력이 개쩔어서 꾹꾹 눌러 읽었는데요

전에 읽다가 어딘가에 던진 ‘멋진 신세계‘보다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먼가.. 읽으면서 베르테르가 너무너무 어리다 싶었습니다.

저도 아직 20대지만서도 10대~20대초의 내 모습이 생각나는 느낌?

물론 그때의 저보다는 훨씬 총명하고 글빨도 개지려서 좀 다르긴 하다만

세상의 중심을 나로 생각하고 하나에 꽂히면 걍 대가리를 쳐박는 모습

그리고 주변 사람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신념인 척 바뀌는 말들을 하는 모습들이

똑똑하지만 너무나 어린.. 사람 같았습니다.

괴테가 25살에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니까 얼추 나이가 맞겠죠?


그리고 2부에서 천 갈래 만 갈래<<이 표현이 너무 자주 나오던데 실제로 영어에 있는 표현인가요?

다 뒤져보진 못 했지만 bewilder를 천 갈래 만 갈래로 헝클어졌다 이렇게 번역해놨던데..

약간 개그콘서트 하시나요? 이 번역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재밌었고 성공적으로 독서를 마치니까 다른 책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교양인으로서 꼭 읽어야 하는 그런 책들부터 읽을 생각입니다.

저한텐 허세가 많이 배어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