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기 때문도 아니고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럼 왜 때문에 고전문학을 읽게 되고, 읽을 수 밖에 없게 되버리느냐.. 

그건 바로 읽는 행위를 함과 동시에 내 고유한 개성이 그 시시각각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나는 하루에도 이 사람이라는 미약한 존재는, 세상과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고 떠밀려가느라 자기 기질을 생각도 못하는 사이에 뺏겨버리고 앗아진다고 생각을 하고

늘 하루에 밥을 먹는 것처럼 자신의 기질 충족감을 하루씩 꼬박꼬박 끌어올려야 한다고 믿는데, 

고전문학을 읽으면 그 문자를 좆는 사이  앗아졌던 자기 기질이 충족되어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이 혼탁한 세상에서 자기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수가 적고 또 적으니.

만약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단숨에 무리에서 이상한 부류로 인식되고 눈 밖에 날 것은 안봐도 빤한 거지. .

정말 옛날 성경 말씀 문자 그대로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은 

사실 결코 틀린 말씀이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