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독서력이 얕아서 그런지, 저는 유명한 작품들을 읽어도 재밌다 재미없다/슬프다/웃기다/이 캐릭터 매력적이다 등 약간 원초적인 감정만 느낀 뒤 넘어가고 있습니다. 줄거리 자체에 매력(혹은 압도적인 캐릭터성)을 느껴야 그 책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책 리뷰 같은 거 보면, 무슨 관점이니 사조니 이론이니 하면서 그걸 현실과 결부시켜서 이야기도 하고, 뭔가 숨겨진 메타포? 비유 같은 걸 읽어내기도 하더라고요. 뭔가 겉멋같아 보여서 거부감도 느껴지지만, 그런 게 진짜 책을 읽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지향점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걔들은 그거 써서 득보는 애들이라 잘 쓸 수 밖에 없는 애들인거고, 그냥 책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낼 수 있으면 그거만으로도 깊게 읽는고
작심삼일 안 할 정도의 욕심이 진짜 있다면 유명한 문학가들의 에세이 찾아 보던가
말씀 감사합니다
테리 이글턴의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을 읽어보셈
추천 감사합니다.
이책 단점이 이책에서 소개되는 문학들 내용이 스포됨
[교수처럼 문학 읽기],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읽어보시면 좋을듯
괴테의 아주 세심한 지도로 나는 예술작품의 관찰에 있어서 보다 높은 안목을 얻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는 해당 계통에 있어서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것만을 보여주면서 예술가의 의도와 그 장점을 분명히 알도록 했는데, 나로 하여금 가장 뛰어난 자들의 생각을 깊이 숙고하면서 그들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괴테가 말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미감이라고 부르는 게 형성된다네, 왜냐하면 미감은 평범한 작품이 아니라 가장 뛰어난 작품을 통해서만 기를 수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자네에게 가장 뛰어난 것들만을 보여주고 있는 거네, 그리고 자네가 거기서 확고하게 발판을 굳힌다면 여타의 것들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가지게 되는 셈이지
제가 처음 독서할때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요, 그때 독갤 누가 이런 구절을 적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고전을 많이 읽으시고, 여러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언젠가 미감이 생긴다 싶습니다. 저는 이방인-시지프신화 를 같이 읽으면서 시작한거같은데요, 이 두권으로 시작하는게 감을 잡기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밀란 쿤데라 배반당란 쿤데라 배신당한 유언들
특정한 어떤 것을 읽는것보다 그냥 텍스트 자체를 많이 읽어보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