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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전공책인데 재밌어보여서 나오자마자 구매함. 전공책이라 그런가 워크북도 주더라 ㅋㅋ

서구 정치사상사를 지성사적 관점에서, 플라톤부터 현대 신자유주의와 포퓰리즘까지 연대기순으로 다루고 있음.
특히 아무래도 지성사의 홈그라운드라 할 수 있을 초기 근대 시대가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듯.
마키아벨리 사상부터 자연법과 공화주의, 계몽주의와 정치경제학과 같은 테마들 아래 그 시대의 사상 조류가 지성사적으로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좋았고, 지성사 연구가 으레 그렇듯 상식을 깨는 내용들도 많았음.

다만 모든 파트가 협의의 지성사에 입각해 쓰인건 아닌 듯 한데, 예컨대 19세기 사회주의라거나 냉전 자유주의 등 몇몇 챕터들은 통상적인 사상사적 해설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 같지는 않았음.
개인적으로 지성사적 마르크스의 초상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건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의 마르크스 전기가 케임브리지 학파의 방법론과 연구에 기반해서 다루고 있다니 읽어볼 필요가 있을 듯..

암튼 지성사 특유의, 전통적인 사상사적 설명과는 약간 다른 설명들을 맛볼 수 있으니 지성사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어느정도의 역사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구 정치철학에 대한 입문서로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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