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깨닫게 됨
그 당시 사람들은 프루스트 책 달랑 한 권 들고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 천지임
예를 들어 내가 평범한 1910~20년대 양민이다?
조토의 자비와도 같은 하녀의 모습,
벨리니의 무함마드 2세 초상화를 닮은 블로크,
생드니 대성당의 왕비들,
프랑스 역사적 배경과 귀족 문화에 관한 모든 것들…
이걸 다 어떻게 아냐?
나는 전문가가 달아놓은 주석들과
서치 엔진의 힘을 빌려 형상화할 수 있으나
옛 사람들은 책만으로는 책을 즐길 수 없었을 것을 생각하니
문명의 발전이란 이 얼마나 벅찬 것인가…
오히려 저주일지도
어떤 점에서?
ㄹㅇ - dc App
안 보고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해 - dc App
안 보고 상상하려다 낯선 식물(푸크시아, 아티초크)이나 당시 파리 경관의 상징물(모리스 기둥, guerite) 이런 데서 그런 마음은 접음 ㅋㅋ 물론 역자가 친절히 풀어서 번역은 해놓았지만 주석 보는 순간 ‘아~‘ 싶어서 바로 검색하게 됨
작가가 묘사하는 장면과 내 상상의 괴리가 너무 커져버림
그당시에 책을 읽는다는 사람들은 웬만한건 교양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거저런거 다 모르는 사람들은 아예 책이란거 자체를 안(못)봤겠지
화자도 스완이 주는 사진을 통해 미술품을 접할 정도인데 웬만한 걸 교양으로 알고 있다기엔 무리가 있는 듯 역사까진 그렇다 쳐도 미술품, 연극, 명소, 배우, 작가 등 이 모든 걸 배경 지식으로 가진 채 책 읽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 같은데… 생수도 있고 마시는 약(펩신)도 있고 신문과도 같은 출판물이 있던 시대인데 그런 소수만 책을 읽을 것 같진 않음
미래에서 과거를 보니 당연한 것
현인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