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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깨닫게 됨

그 당시 사람들은 프루스트 책 달랑 한 권 들고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 천지임

예를 들어 내가 평범한 1910~20년대 양민이다?

조토의 자비와도 같은 하녀의 모습,

벨리니의 무함마드 2세 초상화를 닮은 블로크,

생드니 대성당의 왕비들,

프랑스 역사적 배경과 귀족 문화에 관한 모든 것들…

이걸 다 어떻게 아냐?

나는 전문가가 달아놓은 주석들과

서치 엔진의 힘을 빌려 형상화할 수 있으나

옛 사람들은 책만으로는 책을 즐길 수 없었을 것을 생각하니

문명의 발전이란 이 얼마나 벅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