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음


어떤식이냐면


방금 있던 일임

엄마가 애호박, 당근, 닭가슴살를 삶아서 찐 양배추에 싸서 먹게 반찬을 해줬어

방금 밖에 나갔다 온 나는 밥을 먹으려고 주걱을 들었음


엄마 : 저거 싸 먹으면 배불러서 얼마 못 먹으니까 조금만 퍼라

나 : 알겠어


엄마 : 저거 싸 먹으면 배불러서 얼마 못 먹으니까 조금만 퍼야돼

나 : 알겠다니까 ㅋㅋ;;



그렇게 밥을 푸고

랩으로 싸 놓은 반찬을 뜯고 있었는데


엄마 : 옆으로 해서 뜯어

나 : ...


첫 한입 먹을라는데

양배추 크기에 비해 애호박과 당근이 너무 커서 우선 닭가슴 살과 애호박만 넣어서 싸고 있었음


엄마 : 당근도 넣어서 먹어



한입 먹고 두번째는 당근도 넣어서 먹으려고

일단 양배추에 애호박 올렸더니


엄마 : 닭가슴살도 넣어서 먹어

나 : ....



그냥 다 이런식임

일단 밥을 얼마나 먹을지는 내 맘이지만 

엄마가 쌈먹으면 밥 많이 못먹는다고 알려줬다고 쳐

그래서 엄마 말을 수용해서 밥을 조금 푸려고 했는데

일단 상대가 알겠다고 대답을 해도 당장 그 행동을 엄마가 보지 않으면

또 말함

그리고 밥먹을 때 처럼

행동 하나하나에 강요하듯이 이래라~ 저래라~ 계~~~~~속 말함



엄마가 내 생각해서 하는 말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냥 매일매일 사사건건 저런다고 생각해봐

저런일이 계속 지속되면

엄마가 자꾸 나에게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고, 상대가 어떤 의사표현을 해도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나는 엄마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잘못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함.


엄마가 생각하는 정답이 있고, 그 정답을 상대에게 말해서 받아들이게 하는게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말로는 어떻게 설득이 어려울거 같고 저런 말을 하는게 좀 거북함


그래서 엄마에게 어렵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책을 선물해주고 싶음.


혹시 괜찮은 책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