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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교육자가 아니라면)이 픽션 책에 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스딸린도 예외가 아니었다. 스딸린이 표시를 남긴 텍스트는 거의 전부 논픽션이었다. 그와 같은 표시들을 뜻하는 러시아 단어인 포멧키는 페이지에 등장하는 언어적 표시와 비언어적 표시 모두를 포괄한다. 가장 가까운 영어 단어는 본문의 옆에 다는 주석을 뜻하는 방주이나 스딸린의 표시는 책의 여백은 물론이고 행간이나 앞표지, 속표지, 뒤표지에서도 발견된다. 방주는 또 주해-단어들의 사용-도 의미하지만 남아 있는 스딸린의 포멧키 가운데 80퍼센트는 H. J. 잭슨이 "주의 표시"라고 부른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2

스딸린은 밑줄을 긋거나 옆 여백에 수직선을 긋는 것으로 흥미 있는 페이지, 단락, 구의 텍스트에 표시를 했다. 강조를 덧붙이고 싶으면 구절에 두 줄을 긋거나 둥근 괄호 안에 구절을 집어넣었다. 그는 어떤 체계를 제공하려고 관심 있는 항목에 번호를 매겼는데, 이 번호는 높은 두 자리 숫자에 이르고 단일 텍스트의 수백 페이지에 표기될 수도 있었다. 이들 주의 표시에 대한 대체나 보충으로 스딸린은 여백에다 소제목이나 제명을 달았다. 실제로 스딸린의 방주 중 많은 것은 텍스트 자체의 단어와 구를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스딸린의 포멧키 스타일은 책에 표시하는 누구든지 증언할 수 있듯이, 통상적이고 관례적이다. 잭슨이 지적하는 대로 독자가 책에 표시하는 일은 인쇄 시대의 여명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전통이다. 에라스뮈스1)에게 그것은 인문주의 교육의 본질적인 학습 기술이었다.

"작가들의 글을 읽을 때는 인상적인 단어가 있는지, 어법이 낡았는지 새로운지, 어떤 주장이 훌륭한 창의성을 보여주는지 다른 것을 교묘하게 각색했는지, 문체에 뛰어난 점이 있는지, 기억할 만한 금언이나 유사한 역사적 사례, 격언이 있는지를 신중하게 관찰한다. 일부 적절한 표시로 그와 같은 구절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양한 표시를 해야 할 뿐 아니라 그것도 얼마간 적절하게 표시해야 하는데, 그래야 그 표시가 즉각 그 목적을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다.3""


- 제프리 로버츠, <스딸린의 서재: 독재자의 책읽기와 혁명>, 222p~2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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