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들이 어느날부터 도서관에 난입하기 시작해서


신문에 침 발라가면서 보고


점심 먹고 와서 찍찍대며 고춧가루며 반찬 찌거기  코딱지 여기저기 묻혀놓고


겨울엔 따뜻한 난방이 되니 와서 코골고 자고


여름엔 시원하게 냉방이 되니 와서 코골고 자고


전화오면 어 김사장  어 이사장  그러면서 통화하다가 쫓겨났으면서도 조심하질 않고


의자 자리가 다 차있으면 아무 바닥에 앉아서 길막 시전


마지막으로 영감들 특유의 정기적 혹은 간헐적 헛기침 


희한하게 내가 가는 도서관 3곳 모두 영감들한테 점령당하고 그 후로 안 감


코로나 직전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