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디까지나 취미로 철학을 공부하는 비전공자임


박찬국 선생님의 니체 선악의 저편으로 철학을 시작하고,

움베르토 에코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로 철학사 훑은 뒤에

다시 찬국 센세가 번역한 도덕의 계보, 우상의 황혼, 이 사람을 보라 를 읽었다. 

이후로 버클리 시각 이론, 맑스 공산당 선언, 퐁티 지각의 현상학,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데카르트 성찰, 방법서설, 들뢰즈 시네마를 읽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소피스트들은 주로 논문으로 공부했음


그리고 마침내 내 3년 철학인생 마무리지을 뻔한 백종현 교수의 <칸트와 헤겔의 철학>을 만났다

이제 거의 다읽기는 했지만...

이거 진짜 번역이 정말 너무 난해하다

접속어 생략하여 인과관계 파악 어렵게 하기,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 남용 등 


분명 순수이성비판 같은 원전은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옮기기 위해 불친절한 번역이 되었다고 변명할 수는 있음

그런데 어째서 강해서조차도 이렇게 불친절하고 난해한지

박찬국 센세의 번역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