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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가 바람을 피고, 다른 남자의 애를 가지고,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참을 수 있다.
다만 똥과 방귀, 트름과 설사를 하는 여자는 참지 못한다.
오줌까지는 어느 정도 귀여운 면이 있으니 허용하겠다.
다만 똥을 싸는 여자는 나에게 허용될 수 없는 계절과도 같다.
똥 싸는 곳이 막힌 여자는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명제에 냉철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소설에서 안나는 나에게 완벽한 이상향이다.
모든 것을 다 해도 나는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똥 방귀 설사 트림은 하지 않았으니 안나 또한 나를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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