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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용납할 수 없는 것에 논평을 써주는 걸 거부하며 거짓말을 한 교수는
연인과의 관계도 끝나고, 자신의 집에서도 내쫓기지만 그 모든 것이 끝나자 편안을 느낀다.

여자들에게 껄떡대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은, 그 행위로부터 젊은 날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 애쓰는 마흔 살 중년을 친구로 두고 그를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환상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한다. 하지만 그 환상들을 놓을 수 없는 걸 알고 다시금 환상을 부풀려 '영원한 욕망의 황금 사과'를 만든다.

순수함과 진중함만을 지닌 여자친구를 둔 나는 그녀를 '주유소에서 만난, 내게 히치하이킹을 하는 여자'로 대한다. 이것은 일종의 게임으로, 서로를 알지만 모른다.
여자친구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진중함을 내려놓자 내 눈에는 그것이 창부와도 같이 보였는데, 창부와 순진함이 공존하는 사실을 아는 나는, 순간 모든 것이 혐오스러워져 여자친구가 아닌 창부를 대한다.
여자친구는 창부가 가진 가벼움을 지니고 싶어했지만, 그것은 이미 내재된 것일지도 몰랐다. "나는 나야..." 라면서 흐느끼는 그녀는 창부였을까?

여자들과 밤을 곧잘 보내곤 하는 '하벨'.
대머리에 나이도 많고 질투심이 많아 아는 체 하고 싶어하고 관대해보이고 싶은 '과장'.
과장의 내연녀이자 하벨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찾아온 '여의사'. 얼굴이 못생겼지만 몸은 아름다운, 남자에게 사랑을 구애하고자 스트립쇼를 하는 '엘리자베트'. 그런 엘리자베트가 사랑하지만, 그녀를 매몰차게 거절하는, 하지만 사소한 오해를 통해 엘리자베트를 열망하게 되는 젊은 의대생 '플라이슈만'.
이 모든 것이 뒤섞여서 우스운 사랑들이 된다.

남편의 묘가 자신의 실수로 버려진 것을 알게 된 여자와 나이가 들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남자.
십오년 전, 마흔 살의 유부녀와 스무 살의 서툰 청년은 하룻밤을 보냈고, 청년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눈이 가려져 그녀를 그저 자신 마음의 기념비로 세웠다.
십오년이 지나 자신의 기념비를 부수고 그녀를 취해 오랜 갈망을 끝내려는 서른다섯의 남성과
그런 남성과의 관계보단 기념비와 자신을 비난하는 아들을 떠올리며 제 몸에서 성적인 것들을 떼어내고자 하는 여성
여성은 기념비와 업적과 아들을 뒤로 한 채 원피스 끈을 풀어헤친다.

이십년이 지나 더 이상 여성에게 매력이 없는 하벨, 젊고 유명한 여배우인 하벨의 아내, 하벨을 자신의 사부로 여기며 어떤 한 분야의 정통한 전문가로 숭앙하는 기자, 순진하고 선정적이지 못한, 아들 둘을 둔 의사 프란치스카
하벨은 그의 아내를 통해 다시금 여성들에게 매력을 주고, 여성들은 그의 아내와 동등해지고자 그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기자는 하벨의 말을 듣고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아닌, 시골에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프란치스카에게 들이대 하룻밤을 보낸다. 프란치스카는 기자에게서 아들을 본다...
아름다운 여성을 원한 기자와 아들을 소중히 여긴 프란치스카
여성의 정복을 원했던 하벨과 유명 여배우와 동등해지고픈 여성들
그들은 중요한 관계를 보냈을까?

순수해보였고 확고한 신앙을 가진 것처럼 보인, 에드바르트가 사랑한 여인.
신앙을 배척하려 하고, 신앙을 가진 에드바르트를 재교육하고자 한 늙은 교장.
여인을 꼬드기고자 거짓 신앙을 만들고,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은 상황에 이끌려서
여인에게선 무한한 신뢰와, 교장에게선 사랑을 오해하게 한 청년 에드바르트.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자 꾸며낸 신앙은 갈망하던 여인에게서 분노와 모멸감을,
혐오하던 여인에게선 정열적인 사랑을 나누게 했다.
역할극 속에 살아가던 에드바르트는 선택할 수 없었고 진지할 수 없었다.
죄악은 없다며 부르짖던 노인은 벌거벗은 채 신앙을 부르짖었고
간음의 통제를 엄격히 지키던 여인은 청년에게 몸을 허락한다. 청년은 여인의 본질을 기억해내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이 우스운 사랑들이다. 말 몇 마디, 행동 몇 가지에 변하고야 마는, 참으로 가벼운 사랑들이다.

아, 신사 숙녀 여러분,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진지하게 여길 수 없을 때, 산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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