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게 좋은거 같음.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했냐에 대한 이해는 언어적/역사적 맥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봄.
익명(118.220)2025-03-12 09:32
답글
플라톤의 생각은 아테네가 전체주의/공산주의 국가인 스파르타에 졌을 때 했고(이거보다 파르메니데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기계가 별로 없이 움직이는 대부분이 생물이던 시대에 했고, 스토아/에피쿠로스/키니코스 학파는 더이상 내가 속한 문화사회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닌 헬레니즘 시대에 생겼고, 스콜라철학은 로마가 사실상 멸망한 상태에서 그 정신은 계승하고자 하던 시대에 생겼고 근대철학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자연현상을 기계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생겼고... 이런 걸 이해해야 그 시대 철학자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 가능하다고 봄
익명(118.220)2025-03-12 09:36
답글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생소한 개념이 많이 나와서고, 그 생소한 개념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현대에는 필요 없지만 그 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었기 때문임. 예를 들면 왜 플라톤의 이데아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자/이성혼의 개념이 필요했냐 하면, 첫 번째로 언어적인 이유(착각) 때문에 파르메니데스가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때려 박았는데, 그리스는 중국처럼 자기 빼고 다 야만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스어로 만든 논리가 진리를 제일 잘 반영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이런 이유로 수학보다 언어로 하는 변증법을 더 중요한 진리 추구 도구로 보았고(이성과 오성), 현실은 변화하니 가짜고 현실처럼 변하지 않는 무언가(이데아, 보편자)가 실존한다고 믿게 되고,
익명(118.220)2025-03-12 09:47
답글
언어를 공유하는 것을 진리를 공유하는 것(이성, 이성혼)이라고 착각함에 따라 생겨난 논의들이 있는거임. 물론 여기까지 말한 건 내가 책을 읽으며 느낀 내용이지 오피셜은 아닌데, 아무튼 나는 서양철학사를 읽으면서 이런식으로 맥락을 정리할 수 있었음. 이러한 맥락이 정리되지 않았다면 나에게 서양철학은 이해되는 무언가가 아니라 외워야하는 무언가였을 거임
익명(118.220)2025-03-12 09:48
답글
맥락 없이 하면 어렵긴 하지 ㄱㅅㄱㅅ - dc App
익명(inhibit8199)2025-03-12 10:20
진지하게 한국이나 일본에서 나온걸로 시작하셈 철학사 이것도 역사랑 다르게 하나의 학문처럼 돼서 아무리 잘된 번역보다 같은 언어로 쓰인걸로 입문하는게 좋다는 생각임 - dc App
익명(106.101)2025-03-12 09:43
답글
또 괜히 칸트로 시작하지말고 자유주의의 흐름 이런 주제로 시작하는거 추천 - dc App
익명(106.101)2025-03-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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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맞지 - dc App
익명(inhibit8199)2025-03-12 10:19
서양철학사 사실 “입문“으로는 부적합한 거 같고 (전공자들도 들춰보기 귀찮아하는 7~800 페이지 벽돌을 추천하는 거니까) 철학이라는 학문이 당최 무슨 문제를 다루는 건지 설명해주는 책들이 초입으로는 좋다고 봄..
익명(somai)2025-03-12 10:02
답글
나이젤 워버턴 책들이 자주 추천되던데 그것도 좋고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에서 나온 에드워드 크레이그 이것도 좋음
난 그게 좋은거 같음.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했냐에 대한 이해는 언어적/역사적 맥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봄.
플라톤의 생각은 아테네가 전체주의/공산주의 국가인 스파르타에 졌을 때 했고(이거보다 파르메니데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기계가 별로 없이 움직이는 대부분이 생물이던 시대에 했고, 스토아/에피쿠로스/키니코스 학파는 더이상 내가 속한 문화사회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닌 헬레니즘 시대에 생겼고, 스콜라철학은 로마가 사실상 멸망한 상태에서 그 정신은 계승하고자 하던 시대에 생겼고 근대철학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자연현상을 기계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생겼고... 이런 걸 이해해야 그 시대 철학자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 가능하다고 봄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생소한 개념이 많이 나와서고, 그 생소한 개념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현대에는 필요 없지만 그 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었기 때문임. 예를 들면 왜 플라톤의 이데아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자/이성혼의 개념이 필요했냐 하면, 첫 번째로 언어적인 이유(착각) 때문에 파르메니데스가 '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때려 박았는데, 그리스는 중국처럼 자기 빼고 다 야만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스어로 만든 논리가 진리를 제일 잘 반영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이런 이유로 수학보다 언어로 하는 변증법을 더 중요한 진리 추구 도구로 보았고(이성과 오성), 현실은 변화하니 가짜고 현실처럼 변하지 않는 무언가(이데아, 보편자)가 실존한다고 믿게 되고,
언어를 공유하는 것을 진리를 공유하는 것(이성, 이성혼)이라고 착각함에 따라 생겨난 논의들이 있는거임. 물론 여기까지 말한 건 내가 책을 읽으며 느낀 내용이지 오피셜은 아닌데, 아무튼 나는 서양철학사를 읽으면서 이런식으로 맥락을 정리할 수 있었음. 이러한 맥락이 정리되지 않았다면 나에게 서양철학은 이해되는 무언가가 아니라 외워야하는 무언가였을 거임
맥락 없이 하면 어렵긴 하지 ㄱㅅㄱㅅ - dc App
진지하게 한국이나 일본에서 나온걸로 시작하셈 철학사 이것도 역사랑 다르게 하나의 학문처럼 돼서 아무리 잘된 번역보다 같은 언어로 쓰인걸로 입문하는게 좋다는 생각임 - dc App
또 괜히 칸트로 시작하지말고 자유주의의 흐름 이런 주제로 시작하는거 추천 - dc App
ㅋㅋ 맞지 - dc App
서양철학사 사실 “입문“으로는 부적합한 거 같고 (전공자들도 들춰보기 귀찮아하는 7~800 페이지 벽돌을 추천하는 거니까) 철학이라는 학문이 당최 무슨 문제를 다루는 건지 설명해주는 책들이 초입으로는 좋다고 봄..
나이젤 워버턴 책들이 자주 추천되던데 그것도 좋고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에서 나온 에드워드 크레이그 이것도 좋음
음음, 그것도 맞긴 하지 ㄱㅅㄱㅅ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