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fb8c32fffd711ab6fb8d38a4683746f7acb97c4885f58cc79fe50052f76074ca58f2cba2ee4061143e3a0ac9d


마루야마 겐지 소설집인데

여름의 흐름이랑 좁은 방의 영혼 두 작품이 실려잇음

기억이 맞나 모르겟는데 마루야마 겐지는 저 여름의 흐름으로 아쿠타가와 상 받앗던 걸로 기억함 그게 아마 데뷔작이엇던가

여름의 흐름은 처음 읽었을 때 꽤나 신선햇음. 간결하고 강인한 느낌이 드는 문장으로

인간들과 사건들을 덤덤하게 서술하는데, 촉촉한 느낌도 들고 한 편으로는 슬프기도 햇음

스포라 말은 자세히 못하겟으나 클라이막스 부분은 참 오만 생각 다 들게 하는 백미엿지

좁은 방의 영혼도 여름의 흐름과 비슷한 느낌주는 작품이엇던 걸로 기억함

병원이 공간적 배경인데, 주인공이 병원 내의 인간 군상들을 담담하게 관찰하는 게 이 작품 매력이엇음. 슬프고 힘들지만 거기에 쉽게 매몰되지 않는 주인공 캐릭터가 신선햇음.

두 작품 모두 큰 비극에 대해 다루는데, 두 주인공의 성격이 태생적으로 강인해서 감정 표출을 잘 하지 않고 묵묵히 견딤.

거기에다 문장들은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이라 특유의 청량감이 잇어.

보니까 국내에서 마루야마 겐지는 에세이가 주목받앗던 것 같은데, 나는 이 인간 에세이 디게 싫어함. 작품에서는 하지 않던 감정 표출이 너무 심하고, 자기 혐오도 좀 느껴졋음.

여름의 흐름 읽고 다른 작품들 찾아봣는데, 물의 가족 정도가 읽어볼 만 햇음. 그 외 나머지 작품들은 뭐랄까... 힘이 잔뜩 들어갓지만 좋지는 않앗어. 여름의 흐름과 좁은 방의 영혼에서 느꼈던 청량감을 전혀 느끼지 못햇음

책 정리하다가 저 소설집이 잇길래 주저리해 봄.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