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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다

기대했던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없어서 약간 실망스러웠고

또 결국 현실에 안주하는 결말인지라 좀 그랬는데

그래도 가즈에에게 편지를 보낸 요코는 아주 기특했다. 이건 다른 의미로 현실적이지 않고 좋았다

그래서, 거기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면 어떡하라는 거냐고?

당연히 파멸이지. 파멸이 아니면 뭘 바라겠나

가즈에가 평소 좋아하는 유형의 캐릭터인데 비중이 굉장히 적어서 안타까웠고

요코같은 소악마적인 캐릭터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코는 작중 내내 마치 반투명한 막 같은 것으로 자신을 감싸고 연기하는 느낌이어서 (그러니까, 진심으로 "아가씨"를 살지 않았던거지) 좀 불만이었는데

이걸 마지막 편지와 결말로 해소해줘서 결과적으론 괜찮았던 것 같다

마키코는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였고

마키코의 가족들도 모두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파멸을 바란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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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반가운 이름이 보여서 재밌었다

안 그래도 읽으면서 다케모토 노바라가 영향을 엄청 받은 사람이겠구만 하고 생각했는데 직접 주석도 달았나보군

다케모토 노바라의 '시모츠마 이야기' 재미있다. 영화도 있는데 한국 이름은 '불량공주 모모코' 다. 내용이나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영화도 볼만하다

물망초가 좋았다면 다케모토 노바라의 소설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