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고통의 회피처로 삼지 않고 인간의 생로병사와 만남과 이별에서 오는 생생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느껴짐.
가령 애도가 그렇지. 무슨 변증법적 뭐시기적 과정을 통해 슬픔이 희미해지고 삶으로 수용되고 그런게 아니라 당장 이별을 마주한 사람의 크나큰 슬픔에 주목하더라.
타자에 대한 환대 개념도 후학들이 난도질하고 오독하고 오용해서 그렇지 마음을 완전히 열고 처음 누군가를 만날 때의 그 긴장감과 짜릿함을 철학적으로 개념화했더라구. 무조건적인 환대였나?
니체랑은 다르게 이런 생생한 삶의 감정들을 견뎌낼만큼 멘탈이 건강했던것 같음. 아무래도 니체는 유전적인 뇌종양 소견이 있어서...
데리다 멘탈 안 건강한데 ㅋㅋㅋ 아랍어 쓰다가 학교가선 불어 강제당하고 불란서 가니까 프랑스인으로 취급도 안해줌. 종합대학 교수직 다 낙방함. 리쾨르랑 경쟁이라 뭐 리쾨르가 임용된게 이상한건 아니지만 반유대주의 때문에 임용 안된거다류 소문도 파다했음. 상처 많은 삶이지.
데리다 젊을때 징병제였음. 군복무 해야하는데 알제리 파병됨. 고향 땅에 가서 고향사람들 상대로 총부리 겨누게 생긴거임. 친구 부르디외가 도와줘서 서류만지는 여튼 그런 보직으로 빠짐. 난민같은 삶 살았지. 속은 시커멓게 타버렸을거라고 본다.
그건글치ㅠㅠ 삶 자체는 진짜 상처의 연속이었지. 그래서 타인의 아픔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삶을 산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