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학기에 교양 하나 듣고 이번에 타과전공으로 두개 담았는데

내가 교양수업 때 책쪼가리에서 읽은 걸로(주로 아리스토게이-아퀴나스 전통에 의거해서) 발표를 좀 열심히 해서 그런지 이번 학기 첫 수업 때 출석 부르면서 내 얼굴 보더니 방긋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심

이분 전공은 칸트인데 수업 중에 중세철학 샤라웃 될 때마다 나한테 의견 물어보고 막 웃으시는 거 보니까 이거 결혼각 아니냐? 

나이는 한 30대로 보이는데 행동이 병아리같고 ㄹㅇ 귀엽다.. 완전 콩깍지 씌워서 집에 있던 대이교도대전이랑 신학대전은 책장에 가로로 꽂아놓고 순수이성비판 샀는데 매 수업마다 설렌다

ps. 축의금은 싸이버거로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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