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나 발굴에 가까운듯?
어떤 구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의미지 뽀각내거나 뒤집는다는 의미는 아닌것같음.
근데 포스트모던 철학 대부분은 기존 체계를 뽀각내거나 뒤집는거에 포인트를 둬서 노잼임. 무의식을 의식보다 우위로 두거나, 주변부를 중심부보다 우위로 두거나, 아님 사르트르처럼 겉으론 포스트모던이라면서 헤겔 변증법 재탕하거나.
난 포스트모던 전반에 깔린 증오심이 싫어.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해체한다는건 그 무언가를 좋아하고 관심가지는 걸 전제로 하는것같음.
사실 데리다는 플라톤 칸트 빠였던거지ㅋㅋ
그럴때 있잖아. 어떤 대상을 너무 좋아하면 그 대상의 밝은면 어두운면 다 광적으로 분석해버리는거
내가 생각하기에 포스트모던에서 해체는 그런 파괴의 의미보단 너가 말한 해부의 의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생각함. 그들이 무의식을 의식보다 우위로 두는 건 의식의 작용 과정이나 원리를 해부해보니까 의식보다 무의식이 더 유의미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인 거고, 주변부를 중심부보다 우위로 두는 건 멀리서 봤을 땐 번듯이 존재했던 중심부가 전체를 두고 조각조각 관념적으로 분해해보니 유의미하지 않을 뿐더러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가능성 또한 있기 때문일 것임. 그런 면에서 너가 말한 포스트모던의 증오심 또한 더욱 엄밀하게 사유하지 못한 전시대 철학에 대한 비판적 의식에서 오는 것 같기도 하고. - dc App
그렇게 범주를 나눌 필요가 있나. 파괴임과 동시에 발굴의 여지도 남겨두는 거고 핵심은 역시 재창조에 있겠지.
데리다도 뒤집는거 많이 하는데... 푸코나 이런 애들이 다 파괴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파괴냐 전복이냐 개조냐 발견이냐 이건 다 정도의 문제일 뿐이고... 근데 프랑스철학 인용하는 애들은 증오심이 베이스 같긴 함
칸트적 비판정신에 해석학적 순환성을 끼얹은
들뢰즈도 스스로를 후기플라톤과 일치한다고 인정했고, 푸코도 자신은 칸트주의자라는 고백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