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 진중문고는 분권으로 나온 책들은 꼭 1권만 없었다.
예를 들면, 문학동네에서 3권으로 나온 안나까레리나 2, 3은 항상 책장에 꽂혀있는데 1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음.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돚거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관물대에 영원히 잠들어 있는 것인지...
결국 나는 안나까레리나 2, 3을 읽기 위해 휴가 나와서 1을 사서 들어갔고, 전역한 독붕이 책장에는 문동 안나까레리나 1만 꽂혀있다는 슬픈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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