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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의례

스포주의
개인적 해석 매우많음 틀린거 지적해줘














이 책을 올해 갤럼한테 처음 추천받아서 읽었음

나는 사람이 행동하는 기본원리가 뭔지
그리고 사람이 모인 사회집단에서 요구되는
사회성에대한 성분은 무엇인가
이게 내 평생의 고민이었거든


이 상황에서는 이러면 좋더라 
이러면 다들 재밌게 웃더라 하고 경험적으로는 알지만 
왜 ? 라는물음에는 대답할 수 없었음 
그리고 그런 경험들은 단편적이고 서로 정리되어있지 않았음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그리고 조각이 한참 비어있는 퍼즐처럼..


어떤학생들은 질 걸 알면서도 왜 반항하지?
어그로꾼이 옛다 관심에 잘 긁히는 이유?
둘이 있을때와 셋이 있을때 행동이 확 바뀌는 이유는?
어른들이 의미없는 이유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
디씨식 질문이 잘먹히는 이유?
매력이라는걸 느끼는 이유 그리고 갖고싶다고 느끼는 이유?
위험한것에 끌리는 이유?
왜 친해지려면 남을 칭찬해야하는가?
(단순히 기분좋으니까에서 더 나아가 왜?)



아인슈타인은 자연에 존재하는 힘 4가지를 단순히 아는것에
만족하지 않았기때문에 4개의 힘을 통합하는
하나의 규칙인 통일장 이론을 만든것처럼

여러가지 사회경험을 하면서
인간행동의 기본 원리라는 의문에 대해 내가 납득할 수 있는
하나의 체계가 필요했어


그리고 저번달에 갤럼이 추천해준 
상호작용 의례라는 책을 곱씹으면서 많은것을 알게됨


사람은 남들(사회)에게 인정받고싶어한다
그러나 자기 마음을 남에게 보여줄 수가 없으니
자기 내면을 남들이 볼수있는(중요) 방법으로 표현한다는것
공동체에서 뜻이 통용되는 행동을하거나 (ex.밥 먹었어?)
공동체에서 뜻이 통용되는 상징을 사용하거나.. (반지 등)


아무튼 모더니즘(?)사회에서는 사람의 표현 메커니즘이

마음->남들이 볼수있는 표현 으로 나오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인간이
사람의 표현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까지 다 추측할 수 있다고 보는 듯

하지만 느껴지거나 보이는건 2번째인 표현뿐이고 
실상 진짜 중요한 첫번째인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첫번째와 두번째 사이에 아주아주 큰 갭이 있다

공동체는 이사람이 공동체에 적합한지 마음을 보고싶어도 
이 갭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표현과 마음사이의 큰 갭은 결국 공동체사회의 상상력으로 메꿔지는데
그 방향을 공동체에서 요구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메꾸도록
개인이 이용하고 연출한다는것

헤어가 멋있다
옷 잘입으시는것 같다
말 재밌게 잘하시는거 같다 라는 어느정도는 가식적인 칭찬이 
처음만난 사람한테 바로 먹히는 것도
그런 머리 옷 말투를 쓰는것에 대한 목적이 모두
공동체 친화력을 나타내기 위한 연출에 있다고 보기 때문임

한마디로 
이 공동체 사회에 잘 먹힐만한 상징을 너의 표현력을 통해 잘 활용한다
그리고 그 공동체 사회에 나도 포함되어있다
라는 뜻을 배우가 아닌 배역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하는것..


상황상 상대도 꾸며줄때도 있지만 
나를 꾸밀때도 있음


헤어 , 옷, 말투 등등은 물론이며
성격에 대한것을 꾸미는것도 있음

마음속으론 싫어도 내보이는 표현으론 좋다고 (참을성)
마음속으론 떨려도 내보이는 표현으론 재밌어보인다고 (용감함)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순간판단력같은것도 있음



이런
이 사회에서 요구된다고 생각하는 연출의 레벨이 
우리가 흔히 아는 사회성레벨이며 체면이다
이 사회성레벨은 다른사람을 통해 계속 확인받으며
여러가지 무대에서 내 연기나 소품에따라,
그리고 이 연기로 개인의 마음을 해석하려는 공동체의 상상력에 따라 
오를수도.. 떨어질수도.. 있다는거






이세상의 사람이 있는 모든곳이 
자기 사회성레벨을 보호하고 레벨업할수있는 
자기 체면을 지키기위한 무대라고 생각하니 
세상의 모든 갈등이 납득이 되더라


각자가 서로의 체면을 지킬려고 하니
체면이 사는 무대에만 입장하려고 하며
무대에 올라가게 될 때에는 
상대 배역이 연기할것이라고 생각되는 대사와
공동체규범이 납득해줄것이라 생각되는(중요) 나의 대사를 준비함
이게 각본이 됨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뒤지게 싸우는 이유도
같은 상황을 보고도
평생 연기해온 무대에 따라 또한 자기생각에 따라
공동체가 납득해줄것이라 생각되는 무대(프레임)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고

내가 다른사람에게 조언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듣지 않는건
조언을해도 보통 배우가 아니라 배역이 조언을 한것으로 해석되며
조언받는자 역시 배우가 아니라 배역이기 때문임
(서로 아바타를 놓고 소통하기에 전달이 될리가 없다..)

그러므로 혹 다른사람에게 조언을 굳이 먼저 하려면 
이조언자가 피조언자의 위에서 조언자 배역을 맡아 
내 체면을 소품으로 삼아 
본인의 체면을 올리려는게 아닌가?라고 오해할수있는
소품과 연기를 모두 적극적으로 심지어 무대 위에서라도 버려서(연출)
맥락상 이 모든게 조언자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체면을 올려주기 위한 것이라는걸
아주 명명백백히 보여주어야 함
(이것도 사실은 겸손한사람이나 먹힐까말까함)



배역간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배우가 공동체규범이라는 룰 아래 더 설득력있는 
무대의 틀이나 배역을 잡았는지 주장하며
연기를 하고나서 공동체가 룰을 어겼다고 생각할거같다면
사실은 룰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할 
그 연기에 대한 납득할만한 소품(명분)을 나중에 갖다넣기도 함
문제가 결국 수면위로 드러나면 
판정은 공동체가 그 상황을 수습하면서 하게되더라..





결국
의미없이 그냥 하는말들이 사실은 의미가 있었구나 
사람들이 서로 충돌할때 줄곧 쓰던말들도 뜻이 있고
어떤것들은 무대에서 쓰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구나 
하고 전부 이해가 되더라 


아래는 새로 깨닳았다고 생각되는 말뜻(무대 밖에서의 뜻)의 예시임



안녕하세요 (저 입장했어요 서로 맡은배역 연기부탁드려요)

명분(상황상 전체적 흐름이 바뀔만하다고 생각되는 포인트)

너 갑자기 왜이래?무슨일 있어? (납득할만한 각본 있는거지?)

창피하다 (공연을 망쳐서 아무튼 실력부족이 드러났다)

공개망신(실력부족이 규모가 큰 공연에서 강제로 드러났다)

주제넘다(네 배역이 이 무대에 올라오는건 합당하지 않다)

낄끼빠빠 못한다 
(맥락상 그 배역으로 지금 타이밍에 올라오는건 합당하지 않다)

니가 여길 왜와
(앞으로 연출할 분위기의 각본에는 니 배역이 없어)

시나리오 쓰네(니 각본 능력이 못봐줄정도로 떨어진다 치워라)

분위기좀 읽어라,눈치 존나없네(각본의 맥락 파악좀 해라)

너 방금 뭐라고 한거야??
(대사만 보면 내 배역은 화내는 대사 쳐야 맞는거 같은데
그전에 흐름상 너의 배역의 방향성이 드러나는 중요한부분같으니
니 배역이 떳떳하다면 니 대사를 다시 알려줄래?)

대화가 안되네(니 각본이 안맞는다)

뭔소리야(흐름상 대사가 맞지 않는다)

긁혔네 (태연한척하는 연기 개못한다)

알만큼 알만한 놈이 왜그래 
(너 살면서 내 대본 볼만큼 봤잖아?)

공사구분못하냐? (무대따라 대본도 달라야하는거 몰라?)

미꾸라지같이 잘빠져나가네 (와~ 이게 안죽네 각본 존~나많네)

확 깬다(니 배역에 대한 몰입이 깨졌다)

하란다고 진짜 하네(대사를 진짜로 아네)

말이그렇지 뜻이 그렇냐?(대사를 진짜로 아네)

인생살면서 싫어도 좋게좋게 끝내라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상대배역이 np.c역할로 끝날것을 굳이 악역으로 확정짓지마라)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은
내 연기력 에 신경쓸 필요 없이 항상 몰입해주는 사람이며

듬직한 사람은
내가 무대에서 무슨 실수를 하든 내 체면 수습해줄 사람인거같음


이런 것들을 통해
인생은 보기보다 복잡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 책 하나로 거의 완벽하게 해결이 됐어

모든 상황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무대이고
모든 행동은 이 공개무대에서 
자신의 사회성레벨(체면)을 지키는 배역의 연기라는것



나는 상호작용 의례라는 책을
단 한문장으로 표현하라면 이렇게 말할거야

"인생은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