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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에 나왔지만 여전히 트럼프를 이해하는데 좋은 책인듯


전략적 포인트를 본능적으로 알고 그걸 차지하기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사람

명예와 신뢰를 도덕보다는 실용의 영역에서 중요시하는 사람

플랜을 여러 겹으로 짤 줄 알고 플랜 간 전환도 빠른 사람

기회를 기다릴 줄 알고 거래를 즐길 줄 아는 사람

사기와 쇼의 차이를 알고 써먹을 줄 아는 사람

그럼에도 침묵할 줄 아는 사람


거시적, 장기적 관점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고,

일을 한다는 게 뭔지 아는 사람이고

여러모로 대단함


요즘 미국 미디어를 통해서나 한국 미디어를 통해서나

트럼프에 대한 이상한 왈가왈부를 계속 듣고 있자니 느끼는게 많은데


나는 트럼프가 예측 불가인 이유는 그가 충동적이라서가 아니라

여러 겹의 플랜을 준비해놓고 순식간에 전환할 수 있는..

그 철저함과 기민함 덕분이라고 생각함


트럼프는 바보도 아니고 또라이도 아님


오히려 자기한테 씌워진 바보 이미지와 또라이 이미지를 역이용 할 줄 아는 인간이고

그걸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재의 상황을 파악, 장악하고 있는 무서운 인간임


그리고 지금 답지 주고 패고 있는데 예측 불가란 것도 좀 웃기지 않나?


이 책 공저자도 트럼프 악마화되기 시작하니까

책 전체를 자기가 다 썼고 트럼프는 빨간펜으로 줄 몇개 찍찍 그은게 다라노~ 하면서 손절친 것도 지금보면 존나 웃김 ㅋㅋ


이 새끼 지난 미 대선때 트럼프 치매노인임~ 말도 제대로 못함~ 이 지랄했던데

취임식 때부터 의회 연설까지 트럼프 연설 좆되게 잘 했죠? 숨쉬듯 바이든 패는 거 존나 잘하죠?


솔직히 대필 논란 다 개씹구라고

전체 구성과 내용 자체는 트럼프 본인이 쓴 게 맞는데

구체적인 디테일이나 썰 풀 때 생길 법적, 사회적 문제들을 조정해주고

전반적인 문장을 다듬는 선에서 만져줬을 거 같음


씨발 지난 5년 동안 출판된 미국 책들 트럼프 안 까고 p1c질 하는 챕터 안 집어넣으면 출판사에서 출판 안해주기라도 했나

초반부에 잘나가다가 후반부에 똥 싸지르는 별 조옷같은 책들 많았는데 이제 좀 정리되길 바람



암튼 별 관심없는 미식 축구 리그 독점권 썰 같은 거 그냥 훑어 넘긴거 빼면

부동산 사업 성공 스토리도 다 꽤 재밌었음


이제야 생각해보는 건데 재밌는 이야기에는 항상 운적 요소가 들어가는 거 같더라

행운이나 불운이 운명으로 이어지는 그런 뭔가가 있음 



의외로 인상 깊었던 건 거래 할 때 상대방의 됨됨이를 상당히 중요시 한다는 점?


그 사람의 도덕성을 본다기 보다

이 사람이 양아치인지 신사인지, 강한 사람인지 약한 사림인지, 로컬적 성향인지 정치적, 개방적 성향인지

이런 걸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았음


트럼프 관심 있으면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