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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나 만화에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증발하듯 사라져버린다는 이야기를 접할때가 있다

그 사람은 주인공의 부모일때도 있고 배우자나 친구인 경우도 있다.

사람이 스스로 실종된다는 꽤나 충격적인 소재가 일본 작품에 은근히 자주 사용되는것에 호기심이 생겼고, 검색해보던 중 한 책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인간증발’은 일본에서 오랜기간 발생하고 있는 자발적 실종이란 문화를 취재하여 쓴 책이다.

프랑스인 작가가 일본에서 직접 여러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책은 작가가 찾아나선 자발적 실종과 관련된 인물들별로 챕터가 나눠져있는데 꽤나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야반도주를 도와주는 수상한 이사업체 사장, 각기 다른 이유로 자발적 실종을 선택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실종자의 남은 가족, 자살방지 봉사활동을 하는 전직경찰 등 인간증발이라는 현상에 수많은 사연과 사람이 얽혀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는것 뿐만 아니라 일본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비판도 함꼐 하고있었다.

지나치게 체면과 의무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 은연중에 존재하는 차별 등 수긍할만한 비판들이 존재했다.

취재한 내용과 그 이야기들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