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명功名을 얻으려 아내를 죽이다
오기吳起(미상 - 기원전 381년)는 위衛나라 사람이다. 오기가 위衛나라에 있을 때, 그를 비웃는
고향사람 30여명을 죽이고 도망쳤다. 그 뒤 증자曾子를 섬기며 학문을 배웠고, 어머니가 죽었는데
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자 증자는 오기와의 관계를 끊었다.
이후 노나라로 갔고 병법을 배워 노나라 군주를 섬겼다. 제齊나라가 노나라를 침범했을 때, 제나라
여자인 아내를 죽여 의심을 풀고 노나라의 장군이 되어 승리했으나 결국 관직에서 쫒겨난다.
2. 사졸과 동고동락하는 장군
다시 위魏나라 문후文侯를 섬겨, 장군이 되었고, 진秦나라를 공격하여 5개의 성을 함락시켰다.
오기는 장군이 된 후 사졸들이 먹는 밥을 먹고 똑같은 옷을 입는 등 병사들과 동고동락했다.
오기는 종기가 난 병사의 고름을 빨아주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그 병사의 어머니는 소리내어
울었다. 이전에 그 병사의 아비에게 종기가 났을 때에도 오기는 종기를 빨아주었고, 그 아비는
전장에서 몸을 사리지않고 용감하게 전진하다가 죽었기 때문이다.
위魏나라 문후文侯는 오기의 능력을 인정하여 황하상류의 서쪽지방을 담당하는 군수郡守로
임명하여 진秦나라와 한韓나라의 침입을 방어하도록 했다. 전문이 죽고 공숙公叔이 상국이 되
었고, 오기는 위나라 무후의 신임을 잃게되어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3. 초楚나라의 군사역량 강화
초나라 도왕悼王은 오기가 오자 상국에 임명하였다. 오기는 법령을 명확하게 하고, 공족公族의
혜택을 폐지하였고, 군사역량을 강화하고 유세객을 배척하였다. 초나라의 남쪽지방을 평정하고,
진陣과 채蔡를 병탄하고, 삼진의 침략을 막고 진秦을 공격하였다.
도왕悼王이 죽자(기원전 381년) 종실과 대신들이 반란을 일으켜 오기를 공격했고, 달아나던
오기는 도왕의 시신위에 엎드렸다. 쏟아진 화살은 오기는 물론이고 도왕의 시신에도 꽂혔다.
이후 화살을 쏜 자들의 책임을 물어 모조리 주살했다.
태사공은 오기에 대해 논평하기를 한때 덕정德政을 말하더니, 초나라에서 집정하면서 포악하고
은혜를 적게 베풀어 목숨을 잃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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