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려운 문학이나 에세이, 철학 책들은 보통 서문이나 첫 챕터에서 그 낯선 세계, 낯선 단어의 정의, 의미 설명에서 진입장벽이 생기는데, 이 부분을 꾸역꾸역 차근차근 음미한 뒤에 넘어가면 이 익숙해진 세계에서 노는 것이 너무 즐거워지는듯. 시지프 신화때도 그랬고 유리알 유희때도 그랬고 지금 데카르트적 성찰도 그렇고 그 낯선 이론, 낯선 세계를 섭취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난 뒤에 먹는 결실의 열매가 너무 달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