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주고 사서 읽으면 2만원어치 가치가 있고

공짜로 읽으면 그 책의 가치는 제로다

피땀흘려 번 돈으로 책을 사면
그 돈이 아까워서라도 그 책을 쥐어짜서
마지막 한 방울의 과즙까지 핥아먹게 된다

공짜로 읽으면 대충 읽고 넘기는게 인간 심리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축축한 행주인데도
본척만척 하고 땡겨버림

그 사람은 돈 주고 사서 읽은 사람이
양 팔에 경련 날 때까지 쫘악 짤 때 나오는
마지막 한 방울의 맛을 절대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사서만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