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부터 일만광년 읽는 중

이제 단편 두 개 읽었는데

sf란 그야말로 그 나라의 무의식을 손에 잡히는 형태로 구현화한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 정도로

당시 미국의 패권주의와 젠더 양상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비판이 담겨있네

스트루가츠키, 르 귄, 렘 처럼 내가 좋아하는 sf 작가들은 모두 그런듯

이걸 보고 남자가 썼다고 생각하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

나는 여자란 걸 알고 보는 입장이니 또 다르겠지

앞뒤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독자를 밀어넣고 이후 천연덕스럽게 그걸 해소하며 충격을 주는 스토리텔링 능력도 좋고

여러모로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