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 읽다가, 동년배 남자분께서 말거시길래 이어폰 빼보니,
고전 읽으시는거 보고 반가워서 말 걸었다, 본인이 동이리에서 단테 <신곡>으로 극본 쓰고있는데 혹시 읽어봐주시고 피드백이나 의견 말씀해 주실 수 있냐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그 분 자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자리로 갔더니, 오늘은 노트북을 두고와서 말로 해야겠다고 하시고 종이랑 펜 꺼내시더니 장황하게 말씀하시기 시작.
신곡 얘기라서 듣고는 있었는데 듣다보니 ‘극본 봐달라는 사람이 쓴거없이 얘기로만해서 무슨 피드백을 받으시려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학교 어디 다시시냐 여쭤봤더니 학교 다니는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아까전에는 동아리라고 하시더니 학교는 안다니시고 개인 신상 질문은 왜 하셨으며, 극본없는 극본팀은 무어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얘기 다음에 들을게요 하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나 평소에도 설문조사 공격 자주 당하긴해서 그런가보다 하는 편인데, 카페에서 혼자 책 읽는거마저 방해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서 기분이 평소보다 훨씬 묘하네요. 계획보다 빨리 귀가하게되서 더 그렇기도하고...
부디 제가 꼭 오해한거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의심병이면 좋겠어요. 독갤하시는 분이라 제가 예민한거라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ㅋㅋㅋㅋ 요즘은 책읽고있는데도 사이비들이 말거는거냐... 힘드네 - dc App
‘와, 책 읽는 동년배다’ 라고 신났던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세상을 너무 꽃밭으로 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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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나쁜자식 그러지마, 일수도.
니가 적은 이 글을 토대로 작업할거 같다. 연옥편에 쓰겠지.
사르트르쌤이 하신 말씀이 맞았군요, 타인은...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제가 오해한거여서, 제가 예의없는 나쁜사람인거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자리까지 따라간것도 대단. 피드백이나 의견을 참 다양한 방법으로 구하고 다니는분 같음.
그냥 쓰신거 읽고 느낌만 말씀드리려했는데, 그냥 시쳇말로 제가 호구였나봐요. 관상이 그렇긴 하니.
두창
역사책 보고 있었으면 역사동아리라고 햇을거임 ㅇㅇ
아.
이상한 사람 같음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나봐요.
서점에 가서 책 읽고 있는데도 무슨 책이냐며 말 걸면서 그 이야기 하던데..
선교 아님?
극본을 직접 장황한 설명.. 잘 빠져나왔음 - dc App
저렇게 물꼬트고 시작하면, 저보다 더 I 이신 선생님들은 끊기 힘들긴 하겠더라구요...
신천지 100%
유튜브에 수상한 녀석들 사이비편 검색해서 한번 봐보셈. 본인들을 극단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접근하는 사람들 있었음. 나도 무슨 시나리오 봐달라고 접근한 사람 있었는데 따로 만나자고 하길래 이상해서 보로 깜
세상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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