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장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불규칙과 자유, 나머지 하나는 규칙과 철저한 비자유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의 책장에서 책들은 똑바로 서 있으려 하지 않는다. 마치 인간이 짝다리를 하고 있는 형태와 비슷하다. 게다가 서로 친해지는것도 자유롭다. 쥘 베른 옆에 메리셸리가 있고 하퍼 리 옆에 미시마 유키오가 있으며 헤르만 헤세 옆에는 버지니아 울프가 있다. 어디에 무엇이 있든 어떤 것이든 그것들과 조화를 이룰수 있다는 여유에서 그 아름다움은 시작된다. 또한 책장도 굳이 책장이라는 분류에 넣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철제 선반일 뿐이다.
반면에 불규칙과 비자유, 강압된 질서의 책장에서는 '이것은 책장입니다'할 정도로 정형화된 책장의 모양, 재질로 되어있다. 그런 그 책장의 책들도 비자유를 얻는다. 그들은 철저히 자신의 오른쪽엔 자신보다 앞번호, 왼쪽에는 뒷번호가 서 있다. 뿐만 아니라 어딜 기댈 여유도 없이 책장은 가득 채워져 항상 똑바로 서 있어야 한다. 책 하나하나의 아름다움보단 그들은 10권, 20권, 30권.. 모이고 붙고 올곧게 서서 나열되면서 아름다움을 얻는다
난 책장 보면 기분 좋더라.. 대리만족이 아니라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음
나도좋더라 부럽구
와 멋지다 존부
책장 맘에든다 존예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