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에 배틀로얄이란 영화를 재밌게 봤다.


 배틀로얄이 원작 소설에 만화도 나왔다.


 만화는 19금 만화 뚫리는 곳에서 부모님 몰래 빌려서 학교에까지 갖고 갔다가 반납하면서 봤었는데


 원작 소설이 문제였다.


 그래서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책을 주문 받았다.


 19금 빨간 딱지가 붙은 책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막상 읽어보니 19금의 빨간딱지치고는 그 수위가 평범하지 않았나 싶다.


 이후 또 다른 빨간딱지 책을 주문하는데 그건 백설공주의 잔혹한 이야기? 뭐시기 하는 일본 작가가 쓴 잔혹동화 비스무리한 책이었다.


 그때 이미 책 내용을 알고 온라인 서점에 주문했는지 아니면 모르고 주문했는지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하필이면 그때 내가 수학여행 가기 전에 주문했는데 수학여행 2박3일 여행 중에 책이 배달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


 난 조마조마하는 기분으로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알고보니 19금 책이라 그런지 미성년자가 주문해서 그런지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주문이 취소되어서 책이 오지 않았다.


 한편으론 내심 다행이기도 했고 동시에 아쉽다는 감정도 들었다.


 후에 백설공주 뭐시기 하는 책을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학생 시절 쯤에 읽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배틀로얄 때보다 훨씬 수위가 높다고 느껴져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게 아직도 떠오른다.


 개구리 왕자님인가? 그 얘기가 가장 기억나는데 개구리가 남자의... 음... 넘어가자. 신성한 독갤에서 논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


 훗날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잔혹동화 같은 게 유행이라고 했을 때 내 과거를 돌아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