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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다면 많은, 얼추 1600p 장편 완독이네요. 항상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생각했던거보다 잘 읽혀서 안심한 기억.
워낙 좋은 후기들이 많으니 제가 굳이 길게 쓰는건 그렇고, 책 자체가 재밌다 + 노문학 특유의 캐릭터성들이 너무 매력적이다 라는 짧은 평. 알로샤 진짜 너무 좋아요. 현실적인 이반도 그렇고.
도끼 다른 책들도 천천히 읽어보는걸로.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중대한 일에 몰두할지라도,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를지라도, 또 아무리 큰 불행을 겪을지라도 우리가 한때 이곳에서 아름답고 선량한 감정으로 결합 되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맙시다. 이런 감정을 갖고 이 가련한 소년을 사랑하 는동안, 우리는 실제 우리의 모습보다 더 훌륭한 모습을 갖게 됐을 테니까요.
여러분이 명심해야 할 것은, 앞으로의 인생을 위하여 뭔가 훌륭한 추억, 특히 어린 시절 부모님 슬하에 있을 때 갖게 된 추억보다 더 숭고하고 강렬하고 건강하고 유익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의 교육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많이들 하지만, 바로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아름답고 성스러운 추억이야말로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가장 훌륭한 교육이 될 겁니다. 인생에서 그런 추억들을 많이 갖게 된다면 그 사람 은 평생토록 구원받은 셈입니다.
(p.551)
어릴 때의 추억이 없어서 내가 이 지경이 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따흑
매 순간, 매일매일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순간의 연속들이니까요, 지금부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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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샤 저 파트 보고 감동받아서 필사햇던기억이 ㅎㅎ
저 파트랑, 드미트리/카타리나가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 생긴 상황에서도 그래도 영원히 사랑하자는 부분이 아주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