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았으면 무언가 이 감정은 나 혼자만 공유하고 있는 나의 개인적인 소유물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면


이제는 수많은 문학을 읽어보니 내가 느끼는 나만의 감정이라는 것은 실상 자극에 평범하게 반응하는 유기체로서의 구조적 특징에 불과하며, 실상 사회 구조와 환경에 수없이 종속된 나의 자의적 의지와는 무관한 결과라는 생각이 강해짐. 


결과적으로 점차 감각이 떠올라도 1차적으로 보편성-특수성 단위로 따져보고, 2차적으로는 사회구성 맥락 속에서 고려해본 다음엔 의미를 잃어버림. 


뭔가 예전이 미숙하고 불안정하긴 했어도, 다채로웠으며 그것이 곧 삶의 다양한 활력이었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