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코가 배신을 결심했을 때의 변모를 내가 볼 수 없었던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자세히 보았더라면 나에게도 인간을 용서할 마음이, 모든 추한 것들까지도 용서할 마음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변심하는 그 과정을 미조구치가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는 뜻이잖아.
미조구치는 평생을 제 안에서 만든 기준, 이를테면 금각같은 것으로 판단했지
그 기준은 모두가 알다시피 열등감 등에 기반한 것이니까,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보다는 그 결과로 단죄해왔고..
어쨌거나 좀 찌질하기는 해도 우이코라는 사람보다는 우이코라는 사람이 무너뜨린 자신의 이상(이 경우 여성)만 본 캐릭터니까.
그런데 이 구절에서는 어쩌면.. 그 사람의 내면의 변화를 보았더라면, 어쩌면.. 하고 있으니 조금 마음이 맹숭맹숭해진다할지 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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