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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은 괜찮았다

이 책은 22년도에 나왔는데

러우 전쟁에 관한 에마뉘엘 토드의 인터뷰를 모은 팜플렛 같은 내용이다

솔직히 러우전쟁 상황에 그닥 밝지 않아서 이 책이 뭘 맞추고 틀리고 이런 건 잘 모르겠다

전쟁이 거세지고 극단으로 치달으면 우크라이나가 분열되고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냠냠 먹고 러시아가 나머지 다 먹고 할거다... 하는데

다행인지 뭔지 트럼프가 중재를 할랑 말랑 폼을 잡고 있으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폴란드의 비중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나는 당연히 그런 것보다는, 가족 구조와 사상 분포에 관한 토드의 이론을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을까 해서 빌린 것인데

조금은 있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의 비합리적일 정도의 반러 감정은

비슷하게 생겨 놓고 사고 방식이 다르니까 (극단적 핵가족 vs 권위주의
부권제 대가족) 더 꼬와서 그런다던가

중국은 생긴 게 다르니까 생각이 달라도 그런갑다 하는 정도라던가

러시아는 권위주의 부권제 가족제도라 우크라이나에 쳐들어가면 우크라이나도 금방 따라올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우크라이나는 핵가족 제도이며 제대로 된 국가라는 것이 성립한 역사가 거의 없어, 전쟁을 통해 생겨난 반러감정이 오히려 소속감을 키우며 역효과가 났다던가

뭐 그 정도인 것 같다

이 이론은 맞는지 틀린지 나는 아직 모르겠지만 정말 흥미롭다. 토드의
책을 더 읽고 싶다

그래서 왜 이 책을 사지 않기를 추천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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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연히 프랑스어판을 번역했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어판을 번역했다

정황상 일본어로 먼저 나온 책인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일단 프랑스어 직역이 아니라는 것을 표지에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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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렇게 표시를 해두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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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번역자 둘은 모두 일어 전공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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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아야할 이유는 또 있는데

억지로 글을 나누고 제목을 붙여서 엄청난 분량 뻥튀기를 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래놓고 원래 책의 반도 안 되는 분량만 번역했다

그냥 미친놈들이다

그래서 앞으로 토드는 일본어로 번역된 책을 보기로 하였다. 한국어 번역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