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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인 계획생육정책을 기본 베이스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산아제한정책이 있다고만 알고는 있었지 이렇게 강압적인줄은 모르고 있어서 굉장히 놀라기도 했고 


국가의 정책이 얼마나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의 화자는 나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나의 고모입니다.


고모는 신식 분만을 배운 사람으로 늙은 구시대 산파들을 밀어내고 아이들을 받아낸 사람인데


공군 조종사인 남자친구가 하필 대만으로 가버렸고 문화대혁명 시기에 공격을 받은 탓인지


당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줘야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생겨


나라에서 주관하는 계획생육정책을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주도해가며 피임과 아이 지우기를 행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산모가 숨으면 집 나무를 뽑고 대문을 부수려 하는등 굉장히 


과격하게 대응했습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나의 아내도 사망하고 고모가 처음으로 받은 아이인 천비의 아내 왕간도 사망할 정도로 비극들이 연달아 일어났고


나중에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는 걸로 묘사됩니다.


한편 화자인 나는 첫 아내가 두번째 아이 중절 수술 도중 사망하고 고모의 조수인 샤오스쯔와 재혼하는데


하필 샤오쓰즈와 아이가 생기지 않아 샤오스쯔가 나 몰래 대리모를 통해 나의 아이를 임신시켜 낳았고


그게 하필이면 나의 친구인 천비의 둘째 딸이자 공장화재사고로 외모를 잃어버린 천메이였습니다.


나는 처음에 아이를 지우려 하지만 결국 아이를 낳고 기르기로 결심합니다. 


나의 부인인 샤오스쯔와 고모는 샤오스쯔 본인이 임신했다고 망상을 하는데 '특수 업무에 종사했던 고모와 스쯔를 위해 기꺼이 어리석은 인간이 되기로 했습니다.' 라고


내가 말하는 부분은 굉장히 인상적이며 정부 정책에 앞장서서 남들을 희생시킨 그들 또한 죄책감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또 다른 피해자임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후 극본 형식의 결말이 정말 먹먹했는데 업체에서 대리모인 천메이에게 아이가 죽은 것으로 속여 대리모 비용을 덜 주었고


결국엔 천메이가 아이를 돌려달라며 재판까지 갔지만 재판관들은 나와 샤오스쯔 쪽을 선택하였습니다. 결국에 돈을 보상받기는 했지만


이미 천메이는 제정신이 아니고 사회생활을 하기에 망가진 상태이며


고모는 밧줄에 목을 메다 나의 방해로 실패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강압적인 정책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불행으로 끌려들어갔고


많은 사람들이 원치않는 신세를 강요 받으며 고통 받는 내용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보다 중후반부가 더 재밌었고


무겁고 우울한 이야기를 덤덤하게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글에 감탄하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