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특이한 기억을 더듬고 있으려니 또 다른 기억이 생각난다. 누구보다도 나를 특히 예뻐하신 무척 훌륭한 선생님의 수업을 받고 있을 때였다. 선생님은 우리를 등진 채 칠판에 뭔가를 쓰고 있었다.
그때 바로 내 뒤에 있는 아이가 방귀를 뀐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뒤로 돌아서서는 비난이 가득한 유감스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루이, 네가.....”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만큼 나는 방귀를 뀐 게 나라고 확신한 것이다. 나는 바로 내가 장본인인 것처럼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하는 수 없어 나는 이 사건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했다. 어머니에게 교생실습을 시킨 게 바로 그 선생님이었으며 어머니는 그 분을 무척 좋아하고 있었다.
“그 끔찍한 짓을 한 게(어머니는 방귀 뀐다는 말을 감히 내뱉지도 못했다) 네가 아니라고 정말 확신하는 거니? 그 선생님은 참 훌륭하신 분이야. 그 분이 틀릴 리가 없어.”
더 할 말이 없었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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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튀세르 아빠도 특이했던 거 같은데. 그 책 재미나더라. 아내 살해 사건 때문에 읽다가 거의 다 봤던듯 - dc App
ㅇㅇ 수완 좋아서 은행 요직 두루 거치고 여성 편력 좀 있고 알뛰세르한테 사격 가르치고 이공계 가길 바랬지만 내색 안 했고 등등 생각나네 - dc App
역자가 85년도 이전 판본에서 누락됐던 마지막 장인 23장만 정신분석가 친구의 변호를 동원하는 걸 두고 같은 시기에 나온 "우발성의 유물론"과 대조한 게 흥미롭더라. 대놓고 시기별 이론적 작업들과 대조해가며 봐라고 써놓기도 했고 - dc App
내 경우엔 쉬어갈 책도 필요했고 책 자체엔 알뛰세르가 모택동주의에 경도된 경로나 불란서 모택동주의에 관한 정보 같은 것도 얻을겸 보게 됐는데 꼬제브(불란서 헤겔학파) 총화도 나오고 볼 만한 듯 - dc App
알튀세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해주는 목 마사지
도입부 ㅋㅋ 성장환경에 대한 묘사만 놓고 보면 딱한 면도 있긴 한데, 면소 처분의 불이익은 달게 받았어야 하지 않나 싶더라. 자서전도 85년 3월에 끌로드 사로뜨가 르몽드에 쓴 총화 기사 보고 긁혀서 낸 거드만 - dc App
진짜 시발련들이네
더 골때리는 건 스물아홉살 때까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하더라. 엄밀한 의미에서의 용돈은 열여덟살 때까지 한 번도 못 받아봤다고 하고 - dc App
똥 싸고 트름 하고 토도 하는 것들이...
ㅋㅋ 맞지. 백번 양보해서 수업 시간의 정막감도 있을 수 있고 소리가 선 넘었을 수도 있지만 정색하는 건 좀 에바지. 엄마 반응은 최악이고 - dc App
선생님이 호명했을때 고개들어 선생님과 마주친 순간 그는 방구 낀 주체가 된거지. 그걸 주체할 수 없었을테고. 그래서 이데올로기 국가장치 같은 개념을 만들었구나. 얼마나 억울했으면...
뒷자리 친구가 방구로 호명함 - dc App
역자 해설에선 집사람을 살해함으로써 일평생 정체성 없이 살아왔던 역사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주체로 호명됐다는 식으로 써놨더라 - dc App
영수증 메모는 특이하네
이춘우 바이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