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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특이한 기억을 더듬고 있으려니 또 다른 기억이 생각난다. 누구보다도 나를 특히 예뻐하신 무척 훌륭한 선생님의 수업을 받고 있을 때였다. 선생님은 우리를 등진 채 칠판에 뭔가를 쓰고 있었다. 

그때 바로 내 뒤에 있는 아이가 방귀를 뀐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뒤로 돌아서서는 비난이 가득한 유감스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루이, 네가.....”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만큼 나는 방귀를 뀐 게 나라고 확신한 것이다. 나는 바로 내가 장본인인 것처럼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하는 수 없어 나는 이 사건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했다. 어머니에게 교생실습을 시킨 게 바로 그 선생님이었으며 어머니는 그 분을 무척 좋아하고 있었다.

그 끔찍한 짓을 한 게(어머니는 방귀 뀐다는 말을 감히 내뱉지도 못했다) 네가 아니라고 정말 확신하는 거니? 그 선생님은 참 훌륭하신 분이야. 그 분이 틀릴 리가 없어.” 

더 할 말이 없었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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