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철학자


한병철 책들 어려움? 피로사회, 불안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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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까

불안사회 한병철 지음·최지수 옮김·다산초당·1만6800원 2010년 <피로사회>에서 현대 사회의 성과주의를 신랄하게 분석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내놓은 신작이다. 책은 안개 속에 갇힌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며 막연한 비상체제에 지쳐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불안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린 결과 현대 사회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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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피로사회>에서 현대 사회의 성과주의를 신랄하게 분석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내놓은 신작이다. 책은 안개 속에 갇힌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며 막연한 비상체제에 지쳐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불안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린 결과 현대 사회가 불안이라는 질병을 얻게 됐다고 진단한다. 미래에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우려하는 것은 정당한 불안이다. 문제는 질병처럼 창궐하는 불안이다. 엄습하는 정체 모를 위협감에 대화와 경청, 공감과 화해가 붕괴한 현대 사회는 감옥과 다름없다고 우려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불안이 영구적인 재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불안의 체제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불안을 체제의 질서유지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회에서 연대가 끊어지고 혐오가 만연하면서 사람들은 실패와 소외, 도태의 불안에 허덕이게 됐다는 것

(중략)

국가와 체제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개인의 고립과 그에 따른 불안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불안사회를 정상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스피노자와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등의 위대한 철학자들을 인용해 ‘희망’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역설한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낙관주의와는 다르다. 절망 속에서도 나아가려 애쓰는 마음인 희망과 달리 낙관주의에는 부정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아서다. 희망에 관한 기존의 생각들에 질문을 던지며 희망에 관해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사회적·개인적 불안이 치유될 수 있다고 한다. 불안의 시대에서 연대와 공감, 희망을 외면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