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김씨, 나 대신 저기 자재좀 날라줘."
이 말에 내 몸 편하고 싶은 욕구의 요구 뿐만 아니라 나를 상사로 인정해 달라는 사랑의 요구가 함께 있는건 알겠음.
(김씨가 자재를 안날라주면 자재를 못날라서 괴로운게 아니라 부하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도 괴로우니까)
그런데 김씨가 자재를 날라주면 몸 편하고싶다는 요구랑 상사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다 충족되는건데, 왜 욕망이 생길 여지가 있는거임?
"어이 김씨, 나 대신 저기 자재좀 날라줘."
예시는 어디서 나온거임?
걍 내가 지어냄
재밌는 비유넹. 라캉 정신분석에서는 모든 욕구가 대타자의 승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남는 잉여가 욕망으로 간다고 말하고 있음. 저 예시에 맞춰서 말하자면, 청자가 자재를 날라줌으로써 몸이 편해진다는 요구가 충족될 수는 있으나 더 깊숙한 곳에 있는 상사로의 인정에는 확신을 못할 수도 있는 거임. 사실 주체는 더 많은 순종과 헌신을 원할 수도 있는 거니까
만약 주체가 원하는 만큼의 순종과 헌신을 대타자가 용납하지 않는다면, 그 잉여가 욕망이 되어 욕망의 그래프 윗부분으로 넘어가게 됨. ㅡ> 뭐 난 대충 이정도로 이해하고 있음.
오 ㄳ
https://readelight.com/blog/book/psychoanalysis/%EB%9D%BC%EC%BA%89-%EC%9A%95%EB%A7%9D%EC%9D%98-%EA%B7%B8%EB%9E%98%ED%94%84-%EB%B8%8C%EB%A3%A8%EC%8A%A4-%ED%95%91%ED%81%AC/
갠적으로 요 게시글이 라캉 욕망의 그래프를 가장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는 거 같더라. '2. 욕망의 그래프2' 파트에 있는 "언어의 한계로 인해 등장하는 욕망" 그래프 참고하시길
라캉책 중에 코제브 '주인과 노예' 읽어봐라.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