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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에 웹소설 쓰기 전엔 몰랐었는데


웹소설 연재 사이트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그런 게 있더라고


자신들 사이트에서 인기 있는 장르나 스토리, 심지어 문장과 문체까지 그 유행에 맞춰 싸그리 바꿔서 써야 했음.


멀쩡한 작가들이나 문창과, 국문과 출신들도 웹소설 준비하려고 마음 먹는다면 기존에 배웠던 필력을 다 갈아엎어야 했음.


사실 이게 웹소설 시대 이전에 대여점에서 양판소 빌려 보던 시절에도 출판사에서 그런 행위를 강요했음.


내가 그것 때문에 아는 작가분과 싸운 적도 있음.


그 사람들 기준에선 팔리는 글을 쓰는 거라고 주장하겠지만


내 눈에는 글을 망가뜨리는 행위 같았음.


문학을 전공한 사람들 중에도 웹소설이나 장르문학 하고 싶다고 멀쩡한 문체와 필력을 다 퇴행시키는 짓거리가 내 눈에는 한심해 보였음.


뭐 그 이후로 웹소설 업계에 대해선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기웃거리지도 않아서 상황 파악이 안 되지만


그런 식으로 '팔리는 글'을 써야 한다고 작가의 글을 모조리 뜯어고치는 이상 웹소설, 양판소 업계는 절대 잘 나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