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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차갑다. 시인이 세상에 무관심한 척 싸늘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도시 특유의 냉정함이 느껴진다. 시골 토박이에게 잔인하고 낯선 정서가 눈에 띈다. 인위적인 걸까. 방어 기제인 걸까. 시인의 의도가 불분명하다.

 확실한 건 세상과 거리를 두려고 일부러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는 점이다. 위선과도 같은 모습에 읽으면서 당황하게 된다. 이런 감성을 사랑할 다른 이들에게 두려움마저 전달된다. 그들은 나 같은 시골 촌놈에게 이질감과 공포를 느끼겠지만 시인은 자신을 포함해 잔인한 세상을 고발한다. 삭막함에 두려워하는 척 자해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피해자라는 심보가 엿보인다. 위선적이나 솔직한 행보가 고스란히 담긴다. MZ 세대 특유의 올바름을 추구하면서 이기적으로 발동하는 위선의 감성이 솔직히 드러나서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