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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이 사람이 어떤 생애를 살았는지 잘은 모르지만 자살했다는건 알고있다. 본인의 수기인지 인생을 자세하게 묘사한 느낌을 줄 수 있는건 대단한것같다.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있겠지만,
나는 내 인생을 조금 각색해서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나랑 똑같은 인간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가진 주인공. 무기력과 자기연민에 빠진 삶.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심리 묘사도 내 생각과 똑같았다. 특히 넙치가 요조에게 뭘하고 살고 싶은지 물어볼때 그때 요조의 감정과 행동이 나를 보는것 같았다.
요조의 술과 약은 나에게 컴퓨터와 게임이다. 옛날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게 신기하고,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주인공이랑 똑같은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름대로 벗어나려고 노력중인데 쉽지 않다. 한번 부정적인게 쌓이면 그 피드백의 결과로 더 부정적으로 되고 계속 늪으로 빠지는 느낌... 그렇지만 이사람처럼 극단적 행동을 할 깡은 없다.
내 인생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끝날까 아니면 더 노력하는게 맞을까? 이걸 보고 어떤걸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무력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27살에 백발이 되었다는 부분과 인간 실격이라고 자조하는 부분에서는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