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비고, 그 안에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만 같고, 잉여라는 채무가 잠시 탕감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날이었다. 공원 정자에서 읽은 책은 다윈의 "인간의 유래' 1권.
괴테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한 청년의 지지부진한 연대기. 성장 소설과 편력기가 혼재된 이도저도 아닌 국밥 같다. 작가는 너무 많은 생각과 사려를 긴 시간 동안
안배한 나머지 소설 특유의 역동성을 해쳤다. 말미에 환상 장면이 더해지면서 소설 흐름은 전도되다시피 한다. 변역은 좋은 편. 술술 읽히게
매끄럽다.
와 여기 어디지역임? 초원 지리네
하늘공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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