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부터 한평생의 독서를 돌아보면
지금 40대인 나는
웃긴 걸 읽어도 학생 때보단 덜 웃기고
슬픈 걸 읽어도 학생 때보단 덜 슬프고(학생 땐 책 읽고 운 적도 많은데 지금은 절대 그런 일 없음)
마치 음식에 비유한다면
단 걸 먹어도 덜 달고 신 걸 먹어도 덜 시고 짠 걸 먹어도 덜 짜고 매운 걸 먹어도 덜 매운?
한 마디로 모든 책의 재미가 덜해짐.
이걸 빨리 알았다면 학생 시절 몇 배로 독서를 더 많이 했을 듯 하다.
나이먹으면 도서 구매력이 상승하니 독서의 총량이야 어떻게든 커버치겠지만
독서의 질과 그 양태에 있어선 학생 시절이 그 어떤 개인이라도 일평생 중 갑인 듯함.
집에서 읽는거랑 학교 책상에서 읽던 느낌이랑 좀 다르긴함
와 가끔 눈팅하는데 아재도 계시네용 다 대학생들인줄
나보다 더 나이많은 아재들도 있음. 실상 이게 당연한 게 우리 세대가 본래 디씨세대임. 디씨가 한국에서 압도적으로 흥할 때 우리 세대는 현역 대학생이었음. 지금 짱공유라는 커뮤니티의 주축이 40대인데 그 이유가 과거 20대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유입되고 그냥 놀던 물서 계속 놀다보니 어느덧 40대가 최다인구가 되어버린 거. 지금 40대는 대학생 시절 한국의 인터넷을 그 발생과 시초부터 낱낱이 경험한 사람들임. daum, 네이버 이런 게 있지도 않았던 시절에도 영어로 해외 사이트 가입하거나 현재 재학중인 대학교 텔넷 이용해서 이메일 주소 만들고 했던 세대. 우리 세대야말로 인터넷의 뿌리. 한글 타자로 회원가입하고 이메일 주소 만든 세대랑은 근본적으로 정서가 다름.
ㅋㅋㅋㅋ 네네 저도 삼십 중반은 됩니다 디씨는 눈팅안 하지만 ㅎ 음식에 비유하셨으니 말입니다만... 미뢰가 예민한 어린 시절에는 나물같은 음식의 쓴맛에 아주 강하게 반응해서 음식 본연의 맛을 못느낀다고 하더라고요 뭐 어른 기준의 맛을 상정해서 무쳐서 완성한 음식이니 당연한거 같기도 합니다
새롭게 접하는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줄고 익숙한 맛만 찾게 되는게 자연스럽지마 그래도 좀 더 신경쓴다면 더 다채롭게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ㅎ 미뢰는 무뎌졌지만 돈이 있고 새로운 음식이 어떤게 있는지를 알고 익히 먹던 시금치 맛도 제대로 아는 나이니깐요 ㅇㅇ
책의 난이도를 계속 높여야지
당연히 나이를 먹으니 내 의지와 상관없이 높아지는데 뭔가 싱거움. 아 근데 난이도를 높이는 게 아니고 난도를 높이는 것임. 난이도를 높인다는 건 말 자체가 안되는 소리임.
아재들 인터넷에서 글 남기는 거 보면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모든 게 다 예전 같지 않다던데
그건 그럼. 당장 디씨만 해도 내가 대학생 시절 디씨할 때는 디씨에 반말이란 게 없었음.
ㄹㅇ 고딩때 9시간씩 읽었는데 지금은 5시간도 힘듬 - dc App
아재 마이너 갤러리..
난 친구가 좀 잇어서 어디 놀러가고싶은데... 맨날 수업 도서관 수업 도서관 주말 도서관..
너 고졸이지?
아,,,,,재,,,,,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