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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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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란 무엇인가] 中 - 커트 보니것 인터뷰 감상



커트 보네거트는 이야기 자체에 대한 강의를 하고 탐구할 만큼 관심이 큼


그에 대해 '작가란 무엇인가' 책에서 나오는 커트 보네거트의 인터뷰에서 그 생각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 책을 팔아버려서 제대로 발췌는 못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대강 적어봄




- 전형적인 플롯이 계속 돌아가며 쓰이는 것에 대한 견해




당연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함. 휴먼 드라마로 계속 읽히는 플롯이 있는데 


작가는 이걸 차용해서 재미있고 잘 읽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하는 선택을 한다고 봄


물론 전위적인 작품도 있지만, 서사를 가져가는 보편적인 경우에서 


진부해 보이지만 확실하게 읽히는 구조를 기술적으로 채택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보는 듯


목적을 위한 프로파간다로만 나가거나 자의식과잉 억지 고난이도를 싫어하는 것 같음



물론 꼭 고리타분한걸로 가야한다는 건 아니고 결국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함




- 그럼 그걸 어캐 사용함?




인터뷰에서 본인 학생 중 하나가 쓴 단편을 이야기함




'이에 치실이 걸린 수녀가 그걸 빼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정확한 묘사는 이게 아니었을 수 있음)를 쓴 학생이 있는데


이 단편에서 수녀는 여러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며 치실을 어캐든 빼내려고 노력함. 



독자들은 


수녀가 어떤 민망한 상황을 맞이할까, 어떻게 해쳐나갈까, 이런 모습이 다른사람에게 걸릴까? 나중에는 결국 빼낼까? 등등의 이유로 글을 계속 읽어나감


학생은 당연히 이것을 통해 다른 무언가를 담아내지만


여기에 어떤 주제, 질문, 메세지가 있는지는 그 이후에 이야기되는 것이라고 봄





문학의 형태를 취하면 일단 '이야기'를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재미난 스토리의 틀을 잘 만들어야 그안에 뭐라도 담을 수 있다고 함


물론 꿀잼썰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보니것의 작품은 대부분 반전주의, 내가 잘났다!가 얼마나 허상인지를 시사하는데


이것을 재미나게 녹여냄




제 5도살장에서는 꿀잼 러블리 바보 '빌리 필그림'이 겪는 이야기, 트랄파마도어 외계인과 엮이며 시간을 넘나드는 플롯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에서는 그당시 미국의 상황에서 슈퍼괴짜 '로즈워터씨'가 어떤 꿀잼 기행을 하는지


마더 나이트에서는 일이 어떻게 꼬여가는지


고양이 요람에서는 치밀해보이는 계획이 얼마나 별볼일 없는지




등등 독창적인 유머, 이야기 비틀기를 계속 사용해 보여준다


주제를 벗기거나 작가를 제거하더라도 최대한 그냥 꿀잼이도록 풀어나간다





지금 우리가 읽는 현대 문학은 19세기 리얼리즘에서 출발했고, 리얼리즘은 살아있는 '진짜'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실험적인 도전은 예외로 하더라도, 메세지와 주제가 작품-이야기의 완성도보다 고려대상인 작품들


참 아쉽다





당대의 가장 첨단에 선 윤리의식, 인식을 넘어가는 작품은 보기 힘들고


그 언저리에서 깃발들어 지지받고 기득권이 되는 것이 좀 답답하다


그래도 한국 젊은 작가들이 언젠가는 넘어가고 도전하고 보여줄 것 같다!






근데 알려진 한국 예술가들 내에선 지금 아무도 없다


진짜 노바디까지 포함해 그야말로 없다는 건 아니지만


백남준을 넘거나 그 언저리에 선 사람조차 한 명도 없다



백남준은 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무언가 찾아냈음


자유롭게 만들고 보여줬다




여전히 백남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