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유대인의 상속 이야기 (랍비 조셉 텔루슈킨 저)'. 이 책은 700 페이지 이상인데 성경, 정확히는 구약을 다루고 있는 1부(190 페이지 정도)만 읽어 봐도 됨. 신자가 됐건 비신자가 됐건 성경 읽기의 가장 큰 장벽이 구약 파트인데, 이 부분의 장벽을 낮추어 주는 책임. 구약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학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 기독교 쪽의 책들과는 달리 유대교 쪽은 구약을 기본적으로 '이야기'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함. 아무래도 기독교도 초기 기독교 시절엔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만...
둘째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르네 지라르 저)'. 내가 평가하는 성경에 대한 최고의 해설서. 거두 인문학자가 성경 중에서도 신약, 신약 중에서도 복음, 복음 중에서도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테마 중심으로 자신의 독특한 해석론과 접목해 풀어나가는 책. 나의 성경관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준 책이었고, 와 성경이 이런 책이었나? 싶게 만들어줌. 첫째 책이 구약의 장벽 앞에 놓인 디딤대였다면 이 책은 신약이란 보물 상자의 열쇠가 돼 준 책이었음.
올 때마다 항상 성경 입문서, 해설서는 이곳의 떡밥인 거 같아 책 두 권 추천 소개해 봤음.
지라르는 성경을 재료로 자기 사상 전개하는 거라 성경 해설서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근데 그 사상이 결정적으로 성경에서 영향을 받았고, 또 저자 서문을 보면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자체가 성경과 기독교에 대한 변증을 위해 쓴 거라고 밝힘.
고맙농
고마웡!!
굿 - dc App
한심
???
@ㅇㅇ(211.255) 저 봐라. 책을 추천해줘도 지 하고싶은 말만 하잖아.
신학의 정수 추천 - dc App
사탄은 신약도 아니고 해설도 아니고 개론도 입문도 아님. 이런거보고 신학/성경 입문하면 자유주의 신학이니 어쩌니 하는거임
일단 르네 지라르는 자유주의 신학자가 아님 ㅇㅇ 일반 대중, 비신자 입장에서 교양 독서 차원에서 성경을 접하려고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저만한 해설서 입문서 개론서도 없더라
(1) 지라르가 자유주의 신학자라는게 아니고 지라르의 해석이 전통적인 해석(방법)에서 벗어난 해석이고 이걸 먼저 접하는게 비신자한테 무슨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지라르를 신학자라고 생각안함 (2) 사탄..은 신약에서 공관복음만 떼어다가 본인의 관점으로 오독하는 책임 그래서 나는 비신자한테 성경 해설서로 추천안함 (3) 예수가 희생해서 당신을 구1원했다. 라는 내용을 전하기에도 지라르의 책이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굳이 지라르의 책을 통해서야만 할 정도로 새롭거나 비신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메세지가 아님 (4) 그래도 지라르의 책이 재밌긴함. 인류학이나 문화비평에 관심있는 사람이 성경에 관심을 갖게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함
교양 수준의 신학에 대해서 사람마다 견해는 좀 다르겠지만, 나는 신학에 관심이 있으면 일단 성경을 읽고 알레스터 맥그래스나 칼 바르트 같은 신학자로 시작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함.
@meditation 칼 바르트도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욕먹는게 신학교 현실인데 알레스터 맥그라스가 무난할것 같음
전통적인 해석 방법이란 게 결국 기독교 교계 내의 신학인거잖아.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비신도들은 신학적 언어에 대해 잘 모르고 심지어 요샌 그 언어 자체에 극도의 거부감까지 느끼는 분위기임. 인문학적 언어에 충실한 지라르의 스타일이 오히려 독서광 비신자가 주류인 독갤 같은 곳에선 취저로 먹힐거다.
그리고 '나사번떨본' 이 책을 읽어 봤으면 공관복음만 따로 떼서 오독하는 식은 절대 아니란 걸 알 수 밖에 없을텐데. 로버트 배런 주교나 故 정일권 교수 같은 지라르 매니아들 성향이나 평가만 봐도 언어가 신학이 아닌 인문학이라 그거지 내용만 따지만 오히려 지라르의 해석은 전통적이다 못해 고전적이기까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