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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감독한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야기의 원작. 얼마 전 무삭제판으로 재개봉을 하였을 때 느낀 감상은 섹슈얼과 테크놀로지적인 이미지의 무한한 반복에 가까웠다. 이는 밸러드의 원작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영화와 다르게 글이 줄 수 있는 내면 심리 묘사에 있어서는 더 알기 쉬웠다고 생각한다.
밸러드가 이 글을 쓴 것이 1970년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중심축으로 등장하는 섹슈얼리티와 테크놀로지가 68운동을 위시로 한 성해방이나, 전후 크게 발전한 테크놀로지 사회(아마도 미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듯한)에 기반하고 있음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중심이 되는 섹스와 테크놀로지의 결합과 이에 대한 도착적 증세를 가진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는 비슷한 인물들끼리 공명하며 더욱 심화되고 마침내 파멸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밸러드는 이 시대의 기술을 은유하는 것으로 자동차를 내세웠지만, 이 은유는 오늘날 더 넓은 범위에까지 도달할 수 있단 점. 섹슈얼리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고한 축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가 지난 글임에도 읽는 데 크게 위화감은 없다. 밸러드 나름의 당시 기준의 현대에 경고하는 글이었겠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단 점에선 생각할 거리를 주는 글.
성애적인 부분의 묘사가 과한 글이긴 하나 도착적인 증세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느낌이 강하기에 큰 부담감은 없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 글이 쉬이 읽히는 감각이 아니었단 점(lsd 환각 부분 서술을 제외하고도)과 몇몇 조사 오류들이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에선 아쉬움을 느낀다.
+)과연 이 글이 도착적인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 와닿을 수 있을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글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j.g.밸러드 전집 기원
마약처먹고 자동차 꼬라박으면서 오르가즘 느끼는 소설임?
겸사겸사 정액도 뿌리고...
"Idiot, slow down, slow down..."
교통사고는 엔돌핀 과다 분비로 인한 마약투여의 일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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